내일이 수능이라 이글을 읽을수 있을진 모르겠다만 일단 써보도록 합니다. <div>꼰대질이다 아재질이다고 무시하지 말고 그리 길지않을테니 한번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div> <div>일단 시험공부 하느라 수고들 하셨고 내일 시험 잘 치루시길 바랍니다.</div> <div>헌데 여러분의 공부에 폐를 끼친게 되어 송구스럽군요</div> <div>미안합니다.</div> <div>윗 세대가 잘못 뽑은 대통령때문에 여러분들 피곤하게 했군요.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div> <div>우리들 탓입니다.</div> <div>여러분 탓이 아니구요</div> <div>투표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div> <div>박근혜가 누군지도 몰라야될 나이 아닙니까.</div> <div>마냥 공부하고, 놀고, 게임하고, 부모님한테 대들기도 하고 친구랑 싸우기도하고</div> <div>어쩔땐 소주한잔 몰래 마셔보거나 담배도 좁은 골목 한대씩 피워보기도 하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다가도 부모님 걱정할까 자는 부모 깨울세라 이불안에서 핸드폰 후레쉬밝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공부하여 미래를 설계하며, 대학을 갈지 재수를 할지를 고민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 나이 아닙니까 여러분들은.</span></div> <div>그렇게 해도 되는 나이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헌데, 여러분들 마음속에 분노와 실망을 안겨준것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span></div> <div>여러분들 보기에도 나라꼴이 개같지요?</div> <div>저희나 여러분들이나 눈이 있고 귀가 있으니 </div> <div>어찌 이 불결함이 안보이겠고</div> <div>어찌 이 불순함이 안들리겠습니까.</div> <div>그렇습니다.</div> <div>저희와 여러분이라고 말하기도 머쩍을정도로 같은 생각입니다.</div> <div>그런 제가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div> <div>금주 토요일 광화문을 예정하신 학생들께 간청 드립니다.</div> <div>오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그런다고 들을것도 아니고</div> <div>나서지 말라고 하면 더 나가고 싶은게 사람 심리인거지요</div> <div>다만.</div> <div>조심하시길 바랍니다.</div> <div>저는 여러분들이 산 만큼 더 살아본 사람입니다.</div> <div>적어도 여러분보다 세상을 보는 시각 만큼은 여러분들보다 한수 위인거죠</div> <div>나이많다하여 갑질한다 무시 마시고 들어주십쇼</div> <div>이것만큼은 인정해 주시길 바랍니다.</div> <div>이런 식견으로 볼때 금주 광화문은 위험합니다.</div> <div>겁줘 보내고 막으려는 의도가 아닙니다.</div> <div>저도 두렵습니다.</div> <div>혹여나 젊은 혈기에 어디 다치지나 않을까 마냥 걱정입니다.</div> <div>그래서</div> <div>선배들에게 이번은 양보하시길 바랍니다.</div> <div>앞장서서 여러분들 지킬테니 뒤에서 마음껏 외치시길 바랍니다.</div> <div>그것뿐입니다.</div> <div>오지마라 나서지 마라 않겠습니다.</div> <div>다만 한발짝만 뒤로 물러 주시길 바랍니다. </div> <div>무릇 군자의 그릇됨으로 기인된 이 패가망신된 국가를</div> <div>국민된 도리로써 지켜내야함은 당연한겁니다.</div> <div>여러분들도 학생이기 전에 국민이기에 순수한 이 반항을 지지 합니다.</div> <div>학생님들. 응원합니다.</div> <div>앞에서 우리가 열심히 해볼테니</div> <div>이번만큼만은 뒤에서 저희를 도와주시길 바랍니다.</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 이런 국가를 만든 죄. 정말 죄송합니다.</div> <div>이번주 광화문은 위험합니다(ㅇㄱㄹㅇㅂㅂㅂㄱ). 조심하시길 바랍니다.</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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