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유에서 눈팅만 주로하면서 사는 일개미입니다
베오베에 있는 오유에 적응 못하는 이유를 적으신 글을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주저리 주저리 폰으로 적습니다.

 기본적으로 국가란것은 서로 다른사람들이 모여있기때문에  서로 다른소리가 나올수 밖에 없는곳이고 그현상은 지극히 정상으로 생각합니다

 보수 진보로 나뉘는것도 친박 진박 친노 여당 야당 등등 정치뿐만 아니라 세상어디를 가든 모든곳은 공감하고 공감대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조그마한 사회가 어느곳이든지 생겨나는것이죠 오유도 그런곳 중 하나이구요

적응하겠다는것은 그무리에 섞이겠다는것인데 애초에 이곳에서도 진보라는 큰 울타리만 있지 그안에 여러 다른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적응을 할수가 없는곳이죠 진보도 성향이 천차만별이잖아요?

적응 하려고 하지마시고 수용하고 이해해주시고 공감해주세요 그리고 다같이 합리적 판단을 위해서 천천히 한걸음씩 가주세요 우리나라의 민주역사는 아주 천천히지만 그렇게 바뀌어 가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생각보다 많이 바뀌었구요

  선비질이니 뭐니해도 여러주제로 토론하고 서로의말을 이해하고 자신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부분이나 발견하지 못한것을 다른사람은 충분히 볼수있다는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수용 할줄 알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로인해서 조금씩 조금씩 수정해 나가는거죠 그것이 진정한 진보라고 생각되는데 아닌가요?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법안을 수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수있도록 천천히 한걸음씩 떼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격적으로 흥분하시는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불안하신것도 잘압니다 항상 패배만 해왔으니까요 

누가 몰라서 그런소리 안하냐 이겨야지 뭐라도 바꿀수있는거아니냐  항상 그딴 소리만하다가 진거아니냐

정확합니다 

독재는 혁명이 아니면 벗어날수가 없죠 
하지만 현대의혁명은 서로 피흘리길 거부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면 피흘리지않고 혁명을 하기위해 뭉쳐서 투표를 제대로 할수있도록 해야되지 않을까요?

그러니 피흘리고 혁명하시기 싫으시면 일단은 지금은 뭉쳐야될때입니다 

 하지만 이과정에서 자칫하면 비틀릴수있는 방향성은 지켜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 합리적이지 않은판단도 옳지못한 곳에 뺏길거 같을때는 해야될때도 있습니다.

비판하지않고 토의하고 수용하고 합리적 판단을 한다는 방향성이 흩어지면 안된다는 대전제는 지켜져야 되지만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와 정치이야기로 밤새 열을내고 토론하고 싸우지만 도둑이 들어오면 같이 손을잡고 싸우는 법입니다 *실화

 여러주제로 토의하고 열을 내더라도 서로 뭉쳐서 잡고있는손은 절대 풀지맙시다. 

저들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 질거같으면 순식간에 뭉치는데 왜 우리는 그러지 못할까요 쓰다보니 너무 우울해지네요

주저리가 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