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동생과 엄마마마를 모시고 애슐리를 갔습니다. <div><br></div> <div>애슐리 위치가 아파트촌 한중간 백화점안에 입점해 있는 터라 아이들 데리고 온 손님들이 엄청나더군요..</div> <div><br></div> <div>거의 2~3테이블에 아이 한명이상은 꼭 있었던듯...</div> <div><br></div> <div>그런데 부모들이 죄다 아이들 돌보기를 어쩜 그리 잘하는지.. 칭얼거리는 소리 두어번 나고 평화롭게 식사가 가능했습니다.</div> <div><br></div> <div>동생은 약속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고 엄마마마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오늘은 애들 소란이 적다고 좋아하고 있던 무렵, 엄마마마께서 저쪽을 보라고 약간 떨어진 옆테이블을 가리키시더군요.</div> <div><br></div> <div>뭔가 싶어봤더니.. 아빠가 초등학교 갓 들어갔거나 들어가야할 아들래미 한명과 3~4살 되어보이는 딸아이 한명을 데리고 왔더라구요.</div> <div><br></div> <div>아빠혼자 애들 둘을 데리고와서 괜찮겠나 했는데.. 아빠가 음식을 가지러 일어나니까 오빠가 여동생 옆에 붙어앉아서 애슐리 가면 어린이들에게 주는 색칠놀이를 동생을 도와주면서 하게 하더군요.</div> <div><br></div> <div>그것만 해도 아이고 훈훈해라 싶은데.. 아빠가 음식 가지고 오니 오빠의 여동생 챙기기가 본격화 되기 시작합니다.</div> <div><br></div> <div>동생먹기 편하라고 동생앞에 접시 밀어주고 흘린다 싶으면 닦아주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피자들고 먹다가 동생이 보니까 먹어보라고 입에 넣어주고 맛있어하니까 바로 동생손에 쥐어서 양보해주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보통 그 나이대 남자어린이들 호기심도 왕성하고 해서 가만히 있기 힘들텐데 동생 의자 끌어당겨서 옆에 딱 앉혀두고 동생 잘먹는지 수시로 보고 아빠 뭐하는지 보면서 챙기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동생은 한손에 포크 한손에 오빠가 쥐어준 피자를 야무지게 들고 먹고 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이 와중에도 오빠는 자기꺼 먹다가 맛있으면 꼭 동생한테 먹어보라고 입에 넣어주고.. 먹다가 목 막힐까봐 수시로 음료수컵 빨대부분 동생한테 가게 해서 음료수 마시게 하고..(...)</div> <div><br></div> <div>아무래도 아이 둘이라 그런지 아빠가 초반에 한꺼번에 가져오려고 음식을 여러 접시 퍼오니까 동생 먹으라고 크레파스 컵 치우고 접시까지 밀어주고 세팅까지 하더군요.</div> <div><br></div> <div>동생도 맛있게 먹다가 한번씩 오빠 먹으라고 포크로 찍어서 주기도 하고..</div> <div><br></div> <div>아이들이 너무너무 훈훈하게 서로 챙겨줘서 엄마마마와 둘이서 한참을 보다가 나왔네요. 'ㅂ'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