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께서 뉴스보고 하시는 얘기가
저 새X들 다 잡아 쳐넣어야돼 빨갱이 X끼들.. 12월 5일 민중이 어쩌고 봉기가 어쩌고?! 라시더군요
그리고
부산에 살고 있는 제 친구는
제가 어제 참여한 집회가 민중총궐기였냐고 합니다..
10만이 넘는 사람들이 모인거랑 타이틀이랑 이미지에서 괴리가 온답니다..
민중 총궐기는 따로 어디서 집회하는건줄 알았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주변 친구,지인들에게 '민중총궐기' 같이갈래? 라는 말은 너무 어려워요...
너무 운동권 같은 이미지가 강해서
가뜩이나 한국 사람들 정치얘기 피하는 경향이 있는 분위기에서는 좀 부정적?이랄까요...
그 안에서 지도부가 사용하는 단어도 그렇습니다.
궐기니, 봉기니, 동지니, 노동자들이니....
사실 저만 해도 '노동자' 라고 하면 공장에서 일하시고 머리에 빨간 끈 질끈 묶은...
프롤레타리아 같은 이미지가 강해서,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북한때문에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죠
그래서 일반 사무직, 서비스업 종사자들 또한 노동자 라는것까지는 잘 못느꼈었어요...
그러니 노동자는 회사원,직장인같은 단어로 부르면 어떨까....
궐기,봉기 같은 단어는... 제가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아무튼 우리 주변에 많은 참여 제안과 중도층? 혹은 문제는 알고 계시지만 왠지 빨간 냄새가 나서 기피하시는 분들께
'민중총궐기'말고 다른 제목을 붙이면.... 함께하기 조금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나라를 뒤집자는 문구도.. 너무 반체제적, 반대한민국적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가 국가전복세력 아니냐는 소리도 들었구요...
지금 생각나는 타이틀로는
잘못된 지금의 대한민국을 바꾸자는 의미의 '애국시민들의 대한민국 힐링프로젝트'...?
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아무튼 '민중총궐기'는 너무 그들만의리그 느낌에 80년대같고....빨간색이 묻어나는거같아서......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