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cook&no=177258 이 요리를 보고 도와 드려야 겠다 생각하여 만든 사과구이스크렘블 에그 입니다.
사실 사과를 그냥 구으면 색이 묘하게 변하는데다가 그게 계란에 물들면 계란색도 이상해져서 따로 요리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스크렘블 에그를 먹으면서 사과의 상콤함을 느끼고 싶을 수도 있잖아요.
그렇다고 스크렘블 에그 한거에다가 사과를 얇게 채썰어서 올리자니 뭔가 묘하게 안맞고...(만약 이렇게 하실꺼면 사과채는 엄청차갑게 하고 스크렘블 에그는 뜨겁게 해서 먹기 직전에 합쳐서 드시면 온도차에 의한 식감변화 때문에 매력넘치는 요리가 됩니다.)
그럴때를 위해 준비한 레시피입니다.
우선 재료는 사과 계란 설탕 소금 후추 입니다.
그리고 사과를 자릅니다. 두께는 1~1.5cm가 적당합니다. 너무 얇으면 식감이 죽고 너무 두꺼우면 잘 안익어요.
그런데 가운데 심지를 빼야 하는데 칼질하기가 애매하잖아요. 그럴땐
병뚜껑을 이용해서 뚫으세요. 빠샤 ~~
그렇게 오륜기가 완성되었습니다. 빠밤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거죠.
그리고 설탕은 아빠숟갈로 3숫갈, 물은 설탕부피에 2/3정도 넣어 주세요. (지금 제가 쓰는 사과가 사이즈가 작아서 설탕은 이정도 쓴거구요 상황에 따라 설탕양은 조절해주세요)
그리고 팬에 붓고 달궈주세요. 여기서 주의할점은 설탕끼리 안뭉치게 잘 섞어주세요.
팬에서 약간의 증기가 올라오면 사과슬라이스를 넣고 졸이세요.
사과에 설탕이 잘베여들고 설탕물에 사과향이 베어들도록 잘 섞어주세요.
어느정도 졸여지고 사과가 겉이 약간 말랑해지면 사과를 빼고 남은 소스는 다른 그릇에 옮겨담습니다.
약간 붉은 빛을 띄는게 이쁩니다.
그리고 소스를 티스푼으로 두숟갈 정도 남겨두고 나머지는 사과구은거에 올립니다. 남은 소스에 계란을 풀고 소금후추를 넣습니다.
다만 사과쪽에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계란에서 짠맛으로 벨런스릅 잡아줘야 합니다. 평소 스크램블에그 하시는 양보다 소금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소금은 세꼬집에서 네꼬집정도 넣습니다. 감이 안오시면 밥반찬용스크렘블에그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우유나 버터가 들어가면 더 풍미가 더 좋아지고 식감이 좋아지니까 있으시면 넣으세요.
그리고 달군팬에 계란 푼걸 넣고 휘휘 저어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어서 사과구이에 올립니다.
색감을 위해서 추가한다면 파슬리 가루나 쪽파채썬거를 올리시면 더 이뻐요.
끝.
P.S 꼭 스크렘블 에그가 아니여도 서니사이드 업으로 구은 계란후라이랑도 잘 어울립니다.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