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15" height="952" style="border:medium none;" alt="54543.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6583772RwooFEtCY4V7HJAtw6Yg3xp5C.png"></div><br><br>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단어정의입니다.<br><br>가끔 데려오는 사람 입장에서는 입양, 보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분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아닙니다.<br>입양과 분양의 뜻은 엄연히 달라요. 입양하다-입양보내다 / 분양하다-분양보내다는 각각 의미가 다른 단어들이예요.<br>또한 입양의 경우 "데려오다"라는 뉘앙스를 품고있지만, 분양의 경우 보내다가 아닌 "주다"라는 뉘앙스를 강하게 품고 있습니다.<br>입양하다의 반대말은 입양보내다이지, 결코 분양하다가 아닙니다.<br><br><br>분양이라는 단어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br>첫째, "분양하다"는 "나누다"+"주다"의 두 단어가 하나로 합쳐진 개념입니다.<br>둘째, 나누기 전 집합체의 개념이 존재해요. 그리고 그 집합체를 구성하는 각각의 개체에 대한 특정성은 없어요.<br>정리하자면 <b>"똑같은 거 여러 개가 있고, 주는 사람 마음대로 그 중에 아무거나 무작위로 골라서 나눠준다"</b>는 개념이 됩니다.<br><br>묘목 분양, 버섯균 분양 이런 거 받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골라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냥 랜덤이죠.<br>주는 사람 손에 집히는 대로 주는 게 분양이예요. 아파트 분양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동호수 지정할 수 있는 게 아니죠, 추첨이죠.<br><br><br><br><br>입양이라는 단어는 "특별한 생명 하나를 내 가족이라고 여기고 받아들이겠다"는 뜻입니다.<br>분양은 "이 집합군에 있는 것들은 어차피 다 똑같으니 그 중 아무거나 상관없다"는 뜻이 내포 돼 있어요.<br>반려동물이라는 개념이 정착한 시대에, 가족을 들인다는 의도를 담아 사용하기에는 적절치 못한 단어라고 생각해요.<br>생각해보면 사람 아기한테도 입양하다, 입양보내다 이런 단어만 사용하지 "분양"같은 단어를 사용하진 않잖아요?<br><br>만약 쓰인다면 적어도,<br>"우리 집 강아지 새끼 낳았어."<br>"아 진짜? 그럼 나 한마리만"<br>"어떤 놈으로?"<br>"네가 알아서 그냥 아무거나 이쁜 놈으로 골라다줘"<br>"ㅇㅋ"<br>"ㅅㄱ"<br> 이런 상황에서나 쓰이지 않을까요.<br><b><br><br>사지 마시고, 분양받지 마시고<br>입양하셨으면 좋겠어요.</b><br><br><br>그리고 이 글을 읽고 유익하다 생각하신다면, 추천 눌러서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br>자칫 사소하고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애완동물이라는 단어가 반려동물이라는 바람직한 단어로 거의 대체되면서 <br>동물 기르는 사람들의 의식도 한 층 성장했고, 사회 전반적으로 동물을 기르는 것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졌어요.<br>작은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인식하고 바르게 사용하는 것에서부터 커다란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 <br><br><br><br><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IMG_140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660232TgUd7BDdGPXy.jpg"><br><br>동게니까 울 냥이 뀨!!! ⓛㅅⓛ 하는 사진 한 장!<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