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자 프로그램 목록을 나열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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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잇비 : 공감 위주 + 악덕(?) 상사 까기, 노대리 엉뚱한짓한거 까기.
선배선배 : 이수지의 반전성 행동을 주변인물이 깜, 이수지 바보 만들기 + 어느시점 이후부터 뜬금포 요소 추가됨.
젊은이의 양지 : 이건 그냥 뜬금포 헛소리로 재미 유발하려는거 같음. 말장난.
유장프 : 유민상 체계적으로 까기, 유민상 바보 만들기
시청자 의견 : 공감대 형성 + 대비되는 모습으로 실제에 가까운 모습이 상당히 우스꽝 스럽게 보이는 효과를 노린듯.
명인본색 : 요리사 + 사장이 바보케릭터 -> 바보케릭터로 웃기는 프로그램.
도찐 개찐 : 공감대 형성 + 셀프디스, 시사 비판, 박성호가 추가되면서 마누라 디스 추가됨. 요약해서 공감대 + 디스 위주로 통쾌함을 유발하려는듯.
쉰밀회 : 사실 이건 물광? 이랍시고 바르고 나오는게 너무 보기 싫어서 원 드라마랑 이거 둘다 보기싫어서 한번도 안봤는데 그냥 빨리감기로 중간중간 보자하니 걍 패러디 + 말장난으로 웃기려는거 같음.
힙합의신 : 1) 김성원, 이세진 : 순수하게 말장난 , 2) 이상은+ 김회경 + 김희원 : 반전잼, 패러디잼 , 3)기리+보미 : 김기리의 뜬금없는 행동을 표현해서 웃김. 뜬금포잼
10년후 : 로맨스잼 ㅋ............
이개새: 3종류 커플 대조해가면서 커플별로 모자란 모습이나 뜬금없는 행동으로 웃기려함.
은밀하게 연애하게 : 로맨스잼 + 기열보미커플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 연출해서 재미 유발.
사둥이 : 반전잼 뜬금잼.
핵존심: 약간의 공감유발. 근데 우스꽝스러운 멍청한짓으로 웃음유발.
크레이지러브 : 비쥬얼과 반전되는 헛소리잼ㅋ
속상해 : 정태호 까기 ㅋ
가장자리 : 이건 등장인물이 추가될때가 많긴 하지만 암튼 등장인물 몇명 까기, 혹은 바보 만들기로 웃음유발
닭치고 : 바보짓 + 김준호 육체적으로 까기 ㅋ
(요번엔 큰세계가 안나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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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전에 한참 개그 프로그램들 재미를 잃었단 소리 나올때, 전 다르게 생각했었어요.
재미를 잃었다기보단 상당히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전문용어는 모르겠고 , 위에 분류한거처럼 막 몸개그, 누구 까기, 바보짓, 로맨스+@ 뭐 이런식으로?
조금 고급스럽게 표현을 하자면 개그의 방식이 상당히 다분화 고급화 되가는구나... 라고 생각했죠.
(개그 방식이 고급화 되가는건 좀 문제의 소지가 있는것 아닌가싶기도 하지만)
그리고 그것과 함께 든생각이 상당히 개그 프로그램들이 젊은 세대들만이 보고 웃을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요즘들면 들수록 저런 생각 했던게 아까울 정도로 형식이 다 비슷해져 가고 있네요.
결국 누구 까기, 바보만들기 비중이 상당히 예전보다 높아진 느낌이 듭니다.
특히 선배선배, 유장프 이런 프로그램들은 사실 보면서 썩 유쾌하지 만은 않은게 뚱뚱한 사람을 조롱해서 웃기는거잖아요?
크레이지 러브처럼 걍 셀프로 하는거면 모르겠는데 선배선배나 유장프처럼 타인이 뚱뚱한 사람을 조롱해서 웃기는건
보는사람 입장에서도 까는데 동참하는 느낌을 들게 해서 웃긴다는 구조 아닌가 싶어서 솔직히 이건 좀 아닌거 같단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아무튼 뚱뚱하거나 못생긴 사람을 타인이 조롱해서 웃기는 위 두프로그램들 같은거 제외하고
말장난이나 헛소리, 몸개그, 바보짓, 셀프디스, 뜬금잼, 사회비판 통쾌잼 등등 이런거 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재미 요소를 가진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점점 재미요소들이 누굴 까서 웃기는 쪽으로 합쳐지고 있는 느낌이 나서 안타깝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