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4986452qVQQyjXMeyc2ceCK3MF2.png" width="696" height="969" alt="제목 없음.pn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최근 위 기사를 접하곤 정말 세상이 왜 이렇게 되어가나 싶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데 바로 몇 시간 전, 제게도 이와 유사한 일이 생겼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6월 22일 저녁, 몸이 좋지 않은 저는 버스를 타고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서울로 가는 83번 버스의 오른쪽 줄 의자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쳐다보던 20시 15분 즈음, </div> <div style="text-align:left;">버스는 유한공고를 지나 신호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갑자기 작게 '핑-' 하는 소리가 제 왼쪽 귀를 간지럽혔고, 그와 함께 무엇인가가 제 몸을 살짝 건드린 느낌이 들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곤 이내 단단하고 작은 물체가 바닥을 구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마침 제 반대편 앞에 계신 한 아주머니께서 저를 바라보셨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분의 손에는 줄을 감아놓은 듯 한 물건을 들고계셔서</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단지 그 아주머니의 머리끈이나 팔찌가 끊어졌나보다 생각하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시 시선을 창 밖으로 향했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저 힘들었거든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데 살짝 의아한 모습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갑자기 위의 기사가 떠올라서 왼쪽을 다시 바라봤을 때였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타고 있던 버스 왼쪽에는 노란색 학원 버스가 서있었고, 거기서 10대 남성으로 보이는 학생 한명이 황급히 자리를 옮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잠깐의 생각을 마치고, 바닥을 구르던 물건을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div> <div style="text-align:left;">역시나. 작고 하얀 비비탄 총알 하나가 굴러다니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차. 이미 제가 타고 있던 버스는 출발을 했습니다. 이 개같은 녀석을 봤나.</div> <div style="text-align:left;">저 학원 버스와 거리가 멀어지면서 '다시 돌아가야 하나' 생각을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잡아서 버릇을 고쳐줘야할텐데.</div> <div style="text-align:left;">허나 이미 몇일 째 몸이 좋지 않아 지칠대로 지친 저는 그저 허허... 허탈해하며 지나쳤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허허...</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병원에 다녀와 집에 도착하니.</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제야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크로캅 하이킥으로 귓방맹이를 맞아도 싼 그놈을 찾고 싶어졌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는 어릴 적 비비탄 총을 갖고 놀면서도, 감히 사람을 향해 총구를 들이내밀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단지 집안을 돌아다니는 바퀴벌레에게 총을 발사해보고픈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데 이 학생은 사람에게, 그것도 맞은편 버스의 누군지도 모를 '성인 남성'에게 총구를 내밀고 발사를 했네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도덕의식이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자기보다 연약한 누군가에게는 더 한 것을 할 지도 모른다고 과반응을 하게 되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 저 하나로 그 학생이 앞으로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전 괜찮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절대 그렇지 않을 듯 하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걱정됩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유한공고 근처에서 학생들을 태우는 노란색 버스를 보시면, 조심하십시오 여러분.</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혹 장난감 총을 들이밀고 있는 학생을 발견한다면, 주저말고 신고해주세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미리 싹을 자르지 못 해 죄송합니다. </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그리고 혹여나 그 학생이 이 글을 보게된다면... 인생은 실전이란다 아이야... 다시는 그런 나쁜 짓 하지 마렴.  <div>생각 고쳐먹으면 맛있는 것 사줄수도 있으니 답글이나 달아다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