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5016166bJtc8DJiIOSDEGC5jSnDe.jpg" width="540" height="960" alt="KakaoTalk_20141102_132514924.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50161699RbqkT13muINUAGwdsxHvx.jpg" width="540" height="960" alt="KakaoTalk_20141102_132608837.jpg" style="border:none;"></div> <div><br></div>두서없이 주절주절 쓰는 글이라 앞뒤안맞고 맞춤법이 안맞아도 이해해주세요. <div><br></div> <div><br><div>얼마전에 무차별, 책임없는 냥줍에 대한 글 읽고나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더 슬프고 화가나네요.</div> <div><br></div> <div>어제 오후에 동생한테 전화가 왔어요.</div> <div>"미X, 어떤 사람이 우리 집 앞에 아기고양이 버리고갔음, 사료랑 모래랑 같이 놔두고 간걸로 봐서는 작정하고 버린것 같다."</div> <div>그래서 그 고양이를 보니, 완전 애기더라구요.</div> <div>상태를 듣자하니 감기에 걸렸는데 콧물흘리고 설사하고 오돌오돌 떨고있다고 하더라구요.</div> <div>우선 아깽이를 집으로 옮겨서 담요덮어주고, 사료 물에 불려서 줘보고했는데(저희집엔 길고양이 대가족이 들락날락해서 항상 사료는 준비되어있음)</div> <div>도통 먹을 생각을 안하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울지도 않는대요. 안</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운다는거 듣고 불안하긴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선 많이 놀라고 힘들어서 그럴수있으니까. 진정시켜주자라고 이야기하고 몸에 묻은 변이라도 물티슈로 조금씩 닦아주라고 했어요.</span></div> <div>이 아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집에서 키우지는 못하고, 상태가 조금 호전되면 저희 집을 자기집처럼 들락날락하는 고양이 가족들이 보살펴주도록</div> <div>만남의 자리를 주선해주자.</div> <div>좋은 분에게 보내서 사랑받게하자 오유에 구조 및 분양 글을 올리자라며 카톡을 주고받는 사이에</div> <div>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동생이 울면서 숯불이(일단 이름은 지어줬음) 죽었다고.</div> <div>사료앞에서 죽었다고 말하네요.</div> <div><br></div> <div>그 어린것을 이 추운 날씨에 밖에 내다버린 그 나쁜X 때문에 화가나고</div> <div>왜 당장 동물병원으로 달려가지 않았을까, 아무것도 하지 못한 본인의 죄책감때문에 동생도 울고 저도 눈시울이 붉어졌네요.</div></div> <div><br></div> <div>제발, 책임지지 못할거면 데리고 오지마세요.</div> <div>그저 귀여워서 혹은 찰나의 감정에 혹해서 데려오는 저 작은 핏덩이도 하나의 귀중한 생명입니다.</div> <div>당신의 사랑을 받고, 그만큼 사랑을 돌려줄 수 있는 생명이에요.</div> <div>이쁜 인형이 아니라 보살핌받고 사랑받아야 할 하나의 생명입니다.</div> <div><br></div> <div>길에서 고양이가 다가와서 애교부린다고 해서, 무작정 데려오지마세요.</div> <div>아기고양이가 혼자 울고있다고 해서 데리고 오지도 마세요.</div> <div>냥줍이니 간택이니, 그런 말듣고 우호적인 고양이 만났다고해서 데려왔다가 안되겠으니 다시 내다 버리는 잔인한 행동은 하지마세요.</div> <div>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고양이의 인생에 끼어들지 마시고,</div> <div>다가오는 고양이 혼자 울고있는 고양이를 만나면 편의점에서 참치 하나 사서 주세요.</div> <div><br></div> <div>정말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는 딱 봐도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어릴때 멋모르고 길고양이를 심하게 괴롭힌 적이 있어요.</div> <div>아직도 그때 그 고양이의 눈빛을 잊지못합니다.</div> <div>그 뒤로 전 죄값을 치르고 있는 것 같아요.</div> <div>냥지랖이라고 하나요. 길고양이들 보면 너무 마음이 짠하고 무거워서 가방에 사료나 참치를 넣어다녀요.</div> <div>그렇게라도해서 예전의 철없던 행동에 대한 용서를 받고싶은가봐요.</div> <div><br></div> <div>여기 계신 분들 모두 저보다 더 훌륭한 집사 혹은 부모님이시겠지만..</div> <div>그래도 너무 마음이 안타깝고 슬퍼서 주절주절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조금만 더 힘내주지 그랬니 숯불아.</div> <div>그렇게 힘들어서 먼저 무지개다리 건넌거니, 거기는 여기보다 훨씬 따뜻하고</div></div> <div>꽃도 많이 피어있을거야, 가서 나비잡으면서 행복하게 무럭무럭 자라야해.</div> <div>미안해 숯불아.</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