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가 워낙 안 좋아서 굉장히 걱정했는데
기대가 낮아져서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더군요ㅋ
트레일러를 굉장히 많이 보여줘서 그게 끝일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더라구요
일단 이 영화의 장점은
1. 배트맨의 표현이 좋았음
배트맨 아캄시리즈에서 튀어나온 듯한 느낌과 액션들이더군요 ㅋ
벤에플랙이 생각보다 배트맨에 너무 잘어울려서 의외였습니다 ㅋ
2. 음향과 액션씬
액션이 굉장히 볼만합니다 음향과도 잘 어울리구요 ㅋ
개인적으로 맨오브스틸때 조금 실망했었던게 빈약한 스토리텔링과
액션씬은 굉장히 많았지만 좀 난잡하고 피곤한 느낌이었는데(워낙 스케일이 크게 다때려부수니;;;)
이번에는 액션의 합이 꽤 잘맞는다는 느낌이랄까요?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울때와 배트맨이 인간악당과 싸울때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 3인이 모여서 둠스데이와 다때려 부술때
액션의 크기가 다양하니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더군요
3. 원더우먼의 등장
원더우먼 등장할때 왜 열광한다는지 알겠더군요
그냥 등장했을 뿐인데 시선을 사로잡네요 ㅋㅋ 액션도 굉장히 시원시원하게 하시고 슈퍼맨과 태그로 둠스데이 뚜까팰때는 꽤나 볼만합니다(배트맨 지못미 ㅠㅠ...쭈글...)
이 영화의 단점으로는
1. 주인공들의 단독영화의 부재
마블영화의 경우 흥행이 되든 안되든 각 히어로들의 개인 단독영화들로 시작하였고
이를 어벤져스라는 신의한수로 묶어냄으로써 대박을 쳤죠
그러나 이번 저스티스의 시작의 경우 사전 독립영화는 맨오브스틸 뿐이죠
물론 배트맨 영화화는 워낙 많이 되긴했지만
이번 저스티스리그의 영화판 세계관에서의 배트맨의 트라우마나 이런것들을 모두 보여주기엔 시간과 설명이 부족했죠
그러다보니 슈퍼맨이 낚이는 과정과 브루스 웨인이 트라우마로 환상(악몽)과 분노조절장애가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둘의 화해가 짬뽕이되면서 사전지식없이는 조금 뜬금없어 보일수가 있는거 같네요
다른 히어로들의 설명과 떡밥들이 없는 상태에서 바로 묶여 영화로 나오니
영화내에 여러 떡밥들이 나와도 이해가 잘 안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배트맨에게 와서 경고를 하는 미래에서 온 플래시라던가(내가 너무빨리 온건가?000이 열쇠야!!!기억해!!)
2. 매력적인 렉스루터 연기 하지만...
렉스루터는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연기도 캐릭터도
근데 뭘 했냐라고 하면 딱히 생각나는 장면이 몇 없어요;;;
뻔히 아는 흑막이라는 이유로 렉스루터에 대한 비중보다 슈퍼맨과 배트맨에만 집중한 결과랄까요?
화면에는 자주 비치는데 뭔가 비중이 적은 느낌이랄까;;;; 이 느낌이 뭔지 모르겠네요 ;;;
둠스데이는 그저 액션머신이었을 뿐이니뭐.....
여튼 영화자체는 생각보다 볼만합니다
히어로의 고뇌와 배트맨의 트라우마로 인한 강박(?)같은 모습이라던가
미지와 조우한 대중들의 반응이라던가
슈퍼맨의 사후 사람들의 반응변화라던가
꽤 생각해볼 거리도 있고 스토리도 볼만해요
배트맨 대 슈퍼맨은 저스티스 리그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로 나중에 시리즈가 모두 나온다음에 본다면
아하 그렇구나 하면서
좀 더 재미있게 관람이 가능할거 같습니다ㅋㅋ
그나저나 렉스 루터가 말했던 '그' 는 누구일까요?
대충 낌새를 봐선 다크사이드일거 같은데 말이죠ㅋ (마블은 타노스가 나오니 ㅋㅋㅋㅋㅋ)
여튼 다음 시리즈들을 기대하며 기다려야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