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동게 및 여러 게시판에서 각종 심쿵들이 난무를 할 때도  <div><br></div> <div>그닥 크게 심장에 쇼크를 받지 못하고 무덤덤하게 훗 하고 있었는데</div> <div><br></div> <div>어제 나름 딸내미에게 비슷한 걸 당해서 팔불출 짓을 한번 해 보렵니다. </div> <div><br></div> <div>맹장도 없고 쓸개도 없고 머리숱도 없으므로 음슴체. 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어젯밤에 저녁거리가 마땅치 않았음. 아내와 막내는 집에 두고 첫째아들, 둘째딸만 데리고 장을 보러 감. </div> <div><br></div> <div>아직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이었지만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어서 하늘이 검은색과 어두운 푸른색으로 양분(?) 되어 있는 상태였음. </div> <div><br></div> <div>먹구름 쪽에서 번개가 번쩍번쩍 거리길래 애들에게 저거보라며 하늘을 보여줌. </div> <div><br></div> <div>시커먼 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모습에, 번개까지 번쩍 거리는 모습을 보더니 둘째딸(만5세)가 멘붕이 옴. </div> <div><br></div> <div>눈이 @_@ 이렇게 되어가지고 정신 못차리고 아빠손을 꽈아악 잡고 따라다님. </div> <div><br></div> <div>다행히 비가 쏟아지기 전에 집에 도착. 아이들은 집에 들여 보내고 나는 집에서 약 30초정도 떨어진 우편함에 편지 꺼내러 감. </div> <div><br></div> <div>편지 꺼내서 룰루랄라 집에 들어가는데 딸내미가 다리를 비비꼬고 어쩔 줄을 모르며 문 앞에 서 있는 것임. </div> <div><br></div> <div>뭐지? 하며 집에 들어갔더니 아내가 킬킬킬</div> <div><br></div> <div>문밖을 하염없이 쳐다보며 소변이 너무너무 마려운데도 화장실도 못 가고 우리 딸내미가 계속 이렇게 소리쳤다고 함. </div> <div><br></div> <div>"아빠 빨리 와야해. 우리 아빠 죽어!!" </div> <div><br></div> <div><br></div> <div>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번개 번쩍거리고 천둥 우르릉 콰쾅 거리니 어지간히 무서웠나봄 ㅎㅎㅎㅎㅎㅎㅎㅎ</div> <div><br></div> <div>아빠 무사히(?) 돌아오는 걸 보고 화장실 갔음. </div> <div><br></div> <div>딸내미 머리가 툭하면 산발이라 별명이 김어준인건 안자랑. </div> <div><br></div> <div>끝. </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