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셋이에요 <div><br></div> <div>아내와는 7년 연애하고 결혼한지 얼추 10년 정도 되었네요. 한국을 떠나서 미국에서 살고 있어요</div> <div><br></div> <div>인생의 베스트 프렌드, 베스트 스승, 그리고 최고의 반려자, 그리고 엄청난 미인. </div> <div><br></div> <div>나의 아내입니다. 이제는 세 아이의 엄마이네요. </div> <div><br></div> <div>공부를 끝내고 열심히 돈을 벌고 있지만 벌이가 크지는 않아요. 덕분에 결국 아내가 나가서 일을 하게 되었네요. </div> <div><br></div> <div>새벽에 나가서 오후까지 하는 일인데, 힘든 내색을 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늘 웃는 모습인 좋은 아내이죠. </div> <div><br></div> <div>언제나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div> <div><br></div> <div>새벽에 나가야 하기에, 초저녁이면 피곤해서 잠이 들어요. 그러면 최대한 잘 잘 수 있게, 모든 여건을 마련해 주고는</div> <div><br></div> <div>가끔 한번씩 혼자 이렇게 술을 마시네요. </div> <div><br></div> <div>소주는 여기서는 수입한 술(양주)이라서 가격이 상당하지만, 그래도 소주를 제일 좋아합니다. </div> <div><br></div> <div>아재라서, 취향에 맞는 노래들 리스트를 주욱 만들어 놓고 혼자 들으며 술잔을 기울입니다. </div> <div><br></div> <div>늘 고마운 아내, 내가 돈을 충분히 못 버는 통에 힘들게 고생하는 아내 생각에 마음이 아퍼서 어쩌면 더 술을 먹는지도 모르겠습니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오늘은 토요일 밤이니까요, 그냥 좀 마시렵니다. </div> <div><br></div> <div>부잣집 아들도 아니고, 최종테크 까지 공부를 마쳤지만, 그야말로 돈 안되는 가난한 전공이라서, 아득바득 살아야만 하는 처지네요. </div> <div><br></div> <div>더 술 취하면 오타의 향연히 펼쳐질 것 같아, 한병 반 시점에서 주절거립니다. </div> <div><br></div> <div>아이들이 얼마나 더 커야 다시 예전처럼 아내와 편안하게 술 마시며 시시덕 거릴 수 있을까요. </div> <div><br></div> <div>그날을 기다립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