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급 태풍 '너구리'가 라면 판매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태풍 너구리와 같은 이름의 라면인 농심의 '너구리' 판매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태풍으로 피해를 당한 분들도 있는데.."라며 농심 측은 말을 아꼈다.<br><br>태풍 너구리의 북상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했던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편의점 GS25에서 판매된 농심의 '너구리'는 전주대비 4.9% 늘어났다. 특히 태풍 '너구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 지역에서의 너구리 라면 판매는 30.2% 급증했다.<br><br><br><br><div class="image" style="width:272px;"><div class="img"><img width="272" height="266" alt="" src="http://i2.media.daumcdn.net/svc/image/U03/news/201407/10/edaily/20140710105106505.jpg"></div></div>이 기간 제주 지역 GS25의 전체 라면 판매 증가율은 6.7%였다. 농심의 너구리 라면 판매만 유독 급증한 셈이다.<br><br>편의점 세븐일레븐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된 너구리 라면의 판매 증가율은 2.2%였지만, 제주지역에서의 증가율은 18.9% 기록했다. 전국 평균보다 9배가 높았다.<br><br>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뉴스에서 태풍 너구리가 자주 언급되면서 같은 이름의 너구리 라면을 연상한 고객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br><br>너구리 판매가 늘었지만, 정작 너구리를 생산하는 농심(004370)은 대놓고 좋아할 수 없는 처지다.<br><br>태풍 너구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지역에서는 강풍과 폭우 때문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항공편이 결항되고 정전사태가 잇따랐다. 농심 관계자는 "우리 입장이 곤란하다"며 언급 자체를 피했다.<br><br>우산과 건전지, 수건, 테이프 등 폭우를 대비한 상품의 판매도 늘었다. GS25는 같은 기간 동안 제주지역에서의 우산 판매가 전주대비 2800%, 건전지와 수건 판매는 각각 26.7%, 2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주 세븐일레븐에서는 포장용 테이프 판매가 13.1% 늘어났다.<br><br>현재 태풍 '너구리'는 한반도를 벗어나 일본 <a title=">검색하기" class="keyword"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A%B0%80%EA%B3%A0%EC%8B%9C%EB%A7%88&nil_profile=newskwd&nil_id=v20140710105106837">가고시마</a>(鹿兒島)현에 상륙했다. 이 영향으로 일본에서 국지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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