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집에 집들이 갔다가 카푸치노가 너무 맛있고 가끔 생각나는 그 거품이 좋아서 집에서 카푸치노를 해먹어봤어요.
물론 저한텐 커피머신도 없고 우유거품기도 없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재료로 최대한 활용해 봤습니다.
우선 간편 재료.
가난하므로... 바닐라시럽?메이플 시럽?
그런거 필요없어요. 어쨌던 단맛만 나면 되잖아요.
우유, 우리의 친구 올리고당, 카누 마일드, 컵, 그리고 전기주전자
장소가 협소해서 수건을 깔고 책상에서 했습니다>ㅁ<
우선 물을 끓이고
카누 한봉지 양이 많기 때문에 조금 물을 더 담아서 일단 커피를 탑니다.
그리고 어차피 하나만 만들거라 우유는 금방 끓을 테니 전기 주전자에 우유를 조금 붓고 그대로 끓이...
?!?!?!?!?!!?!?!?!?!?!?!!!!!!!!!!!!!!!!!!!!!!!!!!!!!!!!!!!!!!!!!!!!!!!!!!!!!!!!!!!!!!!!!!
다음부턴 그냥 전자렌지나 주전자에 넣고 따로 끓여야겠어요.
아니면 그냥 아이스로 마시거나...암튼 대형 참사는 뒤로한채 긴 통에 따뜻한 우유를 담고
생크림을 쉐킷쉐킷하는 믹싱기로 강으로 하고 돌려줍니다.
한 30초정도?
없는 분은 믹싱기만큼의 속도로 미친듯이 저어주면 됩니다. 아마도?
자, 거품이 생겼습니다.
하얀통에 하얀 우유 담아서 거품이 안난 것 같아서 한 오초정도 더 믹싱기로 쉐킷쉐킷했어요.
그리고 이정도면 됐겠지 싶어서 빼고, 우유를 부었는데...
처음에 우유만 나와야 당황했는데..끝에 가서 풍성한 거품이....
요래 쨘.
생겼습니다.
메이플시럽이나 시나몬 가루가 있음 뿌렸을 텐데 없으므로 그냥 이대로 마시기로 했어요.
옆의 거품은 어쩌다보니 붙었네요.
많이 안달고 쌉쌀하고 부드러워서 좋네요.
오분만에 뚝딱 손쉽게 만드는 카푸치노였습니다.
이제 옆에 남친만 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