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저는 일본에 있는 여학생이었습니다.

저희학교는 4층이고 남녀공학 입니다. 

4층에서는 멀지않은곳에 있는 해변이 보입니다. 
 
저는 4층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창밖을 보니까 해변이 보였습니다.

뭔가 좀 이상한것 같아 다시 보니 바닷물이 전부 썰물때처럼 빠져나가 있었습니다.

썰물때도 아니었고 너무 많은 부분이 바닥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반사적으로 지진이 생각났습니다.

쓰나미가 오기직전에는 물이 쭉 빠다는 이야기가 기억났습니다.

선생님께 바로 이야기 드렸고 지진 전조현상같다고 하셨습니다.

수업이 중단되고 웅성웅성하던차에 

갑자기 바다가 불어나기 시작하더니 4층 창밖까지 물이 밀려왔습니다.

한동안 그상태가 지속되더니 어느정도 기다리자 물이 다시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쿠궁 쿠궁하는 소리가 계속 들리고 바닥이 흔들렸습니다.

지진이 시작되었고 모두들 학교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당장이라도 학교가 무너질것같아 너무 무서웠습니다.

다른아이들은 늘 있는일이 라는둥 내진설계가 되어있어서 괜찮다는둥 별로 놀란것 같지 않았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그냥 앉아 있거나 복도에서 장난치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전 그래도 학교를 급히 빠져나왔고

운동장에서 지진이 멈추기를 기다렸습니다.

지진은 금방 가라앉았고 학교도 학생도 무사했습니다.


뭔가 허무하지만 꿈은 이게 끝입니다.

꿈이라그런지 쓰나미가 먼저 오고 나중에 지진이 나더군요. 별거 아니었지만 좀 리얼하고 기억에 남아서 써보았습니다.

전 지진한번도 격어보지 않았지만 꿈속에서는 상당히 무서웠습니다. 건물이 무너질것 같아서요...
그걸항상 격고있는 일본사람들이 새삼 고생하겠구나 싶은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