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여잡니다...

여긴 지옥이에요...

회사 기숙사를 살고 있는데 난방을 잘해줘요.

아주 따뜻하다못해 뜨겁죠

문제는 자살 방지인지 뭔지 창에 방충망이 붙어있어서 환기가 잘 안됩니다.

방충망이 깨끗하기라도 하면 좋겠지만 먼지 크리...

공용커튼도 먼지 크리


그렇게 되니 여름에는 몰랐지만 겨울이 되니 

사하라 사막 뺨을 때려버릴정도로


건.조.합.니.다


미쳐버릴거 같애요...

샤워하고 나와도 십분이면 바싹마른 오징어가 됩니다.

스킨로션 애센스 수분크림 치덕치덕 바르고 두시간 지나면 티도 안나요.

챕스틱은 필수에요. 까먹고 안바르면 물마시려다가 입술 쫙 찢어지고
 
 일주일 미룬 빨래 가져다가 방에 널면 좀 덜건조하기라도 하던지 반나절만에 바싹 말라버립니다.

 코감기라 입으로 숨쉬는데 공기에 모래알이 박혀있는것 같고 자고 일어나면 피부가 따가워요.

건조해서...

지금 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아세요?

방창문열고 수건 두개 물에 푹젹셔서 침대 옆에 걸어두고

샤워할땐 일부러 수건안가져가고 새 티셔츠가져가서 그걸로 대충 닦고 축축한 티 그냥 입어요.

머리고 감고 최소한에 물기만 제거하고 그냥 안말려요
 
샤워후에는 온몸을 스킨로션으로 범벅하고

뜨거운물 떠다가 침대맡에 올려두고 자면서 마실물도 한통 가득 준비해두고요.

인형 많았는데 정전기 쩔어서 다 치웠어요.

침대 눕기전에 조금이라도 덜 건조하라고 페브리즈 치덕 치덕 뿌리고요.

귤까서 껍데기 놓아뒀거든요 오늘아침에

퇴근하니까 미라됐어요...

웬만한 가습기 한두개 분량은 이정도로 커버가 될텐데... 지금도 건조해요

그래서 그런가 코감기 목감기도 안떨어지고 잠자는것도 스트래스네요.

지금 물에적신 수건을 무릎에 덥고 있습니다.

바지가 젖지만 차라리 그편이 낫네요...

작년도 건조하긴했는데 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제가 피부가 예민한 편도 아닌데...


ㅜㅠ 한탄해봤습니다.
 
지금은 가습기 구매를 고민중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