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3">만 38개월짜리 말이 좀 늦은 울 아들 </font></div> <div><font size="3">세상 대부분의 것들이 신기하고, 즐거운 개구장이 아들 </font></div> <div><font size="3">상상 놀이에 푹 빠져서 길을 걷다가도 갑자기 토끼로 변신해서 </font></div> <div><font size="3">손을 머리 위에 토끼 귀처럼 올리고 깡총깡총 뛰기 시작한다거나,</font></div> <div><font size="3">엄마 안경이 기찻길 신호기라고 하면서 기차놀이를 하는 녀석 </font></div> <div><font size="3">컴퓨터랑 스마트폰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능숙하게 다루고, </font></div> <div><font size="3">숫자도 10까지는 잘 세고 여기저기 쓰여 있는 숫자 읽는게 취미랍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그런데 아직 귀저기 신세를 지고있어요 ㅠ_ㅠ(사실은 아직 쭈쭈도 먹어요 ㅎ) </font></div> <div><font size="3">꽤 옛날부터 맘이 내키면 화장실! 하고 외치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긴 하지만, </font></div> <div><font size="3">화장실 안가겠다고 고집 피우기 시작하면 절대 화장실에 데리고 갈 수 없는 상태.... </font></div> <div><font size="3">다행히 바지에 실수를 하지는 않지만,</font></div> <div><font size="3">본인의 고집대로 귀저기를 채워주고, 귀저기에 볼일을 본답니다 ㅠ_ㅠ </font></div> <div><font size="3">그렇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일을 볼때는 옆에서 효과음 - 쉬- 쉬- 를 연발해주고, </font></div> <div><font size="3">일 보고 나면 엄청나게 칭찬해주곤 한답니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엊그제 제가 화장실에서 일 보는데 쪼로록 따라오더군요. </font></div> <div><font size="3">그리곤 "엄마 쉬- 쉬-" 를 어찌나 열심히 외쳐주는지;; ㅎㅎ</font></div> <div><font size="3">제가 일을 다 본 다음엔 격렬한 칭찬도 "와- 엄마 쉬 잘 한다" ㅎㅎ </font></div> <div><font size="3">웃지 않을 수 없더군요 ㅎㅎ </font></div> <div> </div> <div><font size="3">지금은 엄마 얼굴만 봐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의 미소를 보여주는 아들녀석이지만, </font></div> <div><font size="3">조금만 더 크면 엄마 얼굴 봐도 흥 하는 사춘기 쿨쟁이가 되려나요. </font></div> <div><font size="3">상상만으로도 벌써 서운하지만, </font></div> <div><font size="3">이렇게 행복했던 순간을 기록해놓으면, 먼훗날 서운할때 옛날엔 그랬었지... 하면서 웃고 싶어서 </font></div> <div><font size="3">글을 써봅니다. </font></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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