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빠는 많이 엄격하신 분이세요 본인에게도 가족에게도</div> <div>좋으신 분이시죠 평생 여자나 돈 문제로 엄마 속 한번 안썩히시고</div> <div>그냥 성격이 조금.. 성격이 조금 그래요</div> <div>아빠가 아빠입으로도 아빠 성격이 더럽다는거 안대요</div> <div>저희 아빤 예전부터 소리를 많이 지르셧어요 정말 사소한 거에</div> <div>예를들어 밥을 먹으러 안나온다거나 아무리 깨워도 못일어난다거나</div> <div>그냥 버럭이 아니라 하여튼 많이 무서워요</div> <div>성격이 조금 강하시죠</div> <div>소리지르는 얘기만 쓰고 싶은데 자꾸 맞은 얘기를 쓰려고 해요</div> <div>요즘은 손 안대시는데 그리고 제가 잘못을 해서 맞은건데</div> <div>이런데 부모님욕 하는것 같아서 좀 그래요</div> <div>하여튼</div> <div>저는 익숙해지지가 않네요</div> <div>그런 상황을 자주 겪는다고 해서 익숙해지는건 절대 아닌것 같아요</div> <div>아침부터 아빠는 화가 머리 끝 까지 나 계셨어요</div> <div>제 방문을 쾅쾅 두드리시면서 소리를 지르셧어요</div> <div>왜 몇번을 깨워도 안일어나냐구</div> <div>깜짝 놀라서 깨고 방문을 나가보니 가족들이 다 일어나 있더라구요</div> <div>제 등교시간은 열시까지에요 아홉시 반에 나가면 되죠</div> <div>거실에 나가서 토마토 주스를 가지고 들어오려는데</div> <div>엄마가 왜 갖고 들어가냐 그러시는거에요</div> <div>아빠가 담배피러 갔다가 들어왔는데 제 방문이 닫혀있으면 소리를 지를것 같아서</div> <div>그래서 화장실 제 방문앞에 서 있었어요 </div> <div>그러고 아빠가 들어오시고 절 보시더니 </div> <div>제발 일어나랄때 일어나라고 그러시는거에요</div> <div>왜 아빠한테 소리지르냐고 묻기전에 제발 깨우면 일어나래요</div> <div>너가 운이 나빳던 거래요 제일 늦게 일어나서 </div> <div>출근이 열시까지라고 말씀 드렷죠</div> <div>그니까 화를 더 내시더라구요 </div> <div>출근이랑 상관없댔잖아! 하시더라구요</div> <div>질질짜지말래요</div> <div>있잖아요 저도 울고싶지 않아요</div> <div>스물세살이잖아요 고등학생도 아니고 나도 다큰 어른인데</div> <div>남들이 보면 웃을거에요 고작 아빠가 소리지른다고 우냐고</div> <div>이해할수 있는 사람도 없을거에요 </div> <div>근데 저는 아직도 아빠가 소리지르면 무서워요</div> <div>아빠가 소리지르는 그 목소리 눈빛 표정 </div> <div>제가 장애가 있는걸까요 </div> <div>아마 평생 그럴까요 </div> <div>서른이 넘고 마흔이 넘어도 아빠 앞에서 눈물 뚝뚝 흘리는 바보천치가 될까요</div> <div>더는 저를 때리지 않으신다는걸 알아요 </div> <div>이제 자주 화도 안내시고 아빠도 나이가 들면서 확실히 변한건 알아요</div> <div>근데 익숙해 지지가 않아요 </div> <div>저 소심한 성격 아니에요 </div> <div>밖에 나가서 남자애들이 기가 쎄다 그러고 약해보이는 인상도 절대 아니구요</div> <div>집에서 유일하게 애교 부리고 학교에서도 너는 어딜가도 잘하겟단 소리 들어요</div> <div>근데 왜 아빠 앞에선 미칠듯이 작아지는걸까요 진짜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 </div> <div>미칠것같아요 진짜 아빠한테 혼나면 아무한테도 창피해서 말도 못하고 </div> <div>혼자서 이삼십분 눈물만 질질짜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가끔은 제가 지적장애인인거 같기도 하고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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