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얼마 안남았으므로 음슴체 쓰겠습니당.....
몇일전 이었슴
요즘들어 밤바람이 선선해져서 어머니와 밤산책을 나갔다가 얼마전 편의점에서 말랑소 아이스크림을 본것이 기억남!
산책에는 간식이지! 라는 마음으로 편의점으로 고고했음
이 편의점은 아파트 단지 입구 상가에 위치해있음
그래서 아침못먹은날 학교가기전 간단하게 두유나 간식거리를 사고 저녁에는 맥주한캔씩 사는 등 1주일에 최소 한번은 방문하는 편의점임
당연하게 사장으로 추정되는 아주머니와 인사도 하고 간단한 이야기정도(어휴 너무 덥네요 그러게 너무 더워요 그래도 곧 입추래요! -실제로 나눈이야기)는 나누는 사이임
아주머니는 항상 웃으시면서 굉장히 친절친절하심
아무튼 그날 저 멀리서 편의점을 향해가는데 입구가 시끌시끌함
대충 들리는 소리로는 입구에 매미가 떨어져 있어서 그걸 주워가려는 남자아이+식구들 무리인듯했음
남자아이의 엄마로 보이는 아줌마가 얼른 집어들고 집에 가지고가자고 하고 아들은 어떻게 집어야 할지 떠듬 여동생으로 보이는 아이도 떠듬
아무튼 시끌시끌 하더니 편의점으로 들어갔고 얼마안있어 우리도 들어감
신나게 아이스크림을 집어들고(2+1 행사중이라 3개 2천원이었음! 신남!!!) 계산하러 가는데 계산대가 시끌시끌.....
뒤에 서서 보니 여자아이가 햄버거모양? 젤리를 몇개 샀고 할머니되는 분이 계산하려는데 100원이 부족한 상황.
그리고 그 옆에서는 남자아이 엄마가 매미를 담을 플라스틱 컵이나 봉지를 달라고 사장님께 요구함
우리 뒤에서 남자애는 매미 날라간다 죽을것 같다 막 시끄럽게 떠들고 여자애는 젤리 어쩌고 하면서 또 떠듬
아무튼 난리법석도 그런 난리가 없었음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들고있어서 빨리 계산해야하는데 앞의 팀이 도무지 계산대에서 나올 생각이 없어보임....
이미 들어가면서 아주머니와 인사를 나눠서 우리 존재를 알고 계셨고 미안한듯 우리를 잠깐 보심...
아무튼 할머니는 100원 모자란다고 아이엄마인지 이모였는지 누군가한테 찾아서 내라고 하고 뒤로가시고 두분이 서서 100원찾음 + 봉지달라고 요구함
이런 상황....
사장님이 일단 봉지를 하나 줬는데 이미 사용한 봉지였는지 물기가 조금 있고 테이프 자국이 있음
이걸 받은 남자아이 엄마는 불만스러웠나봄
투덜투덜하면서 봉지에 물기가 있네 테이프가 붙어 있네 막 그럼....(그와중에도 남자애는 매미 땜에 막 떠듬)
100원을 찾아서 결제가 드디어 마무리되고!
봉지가 마음에 안든 아줌마 질문함!
'여기 원래 봉투는 유상이에요?'
표정이 매우 안좋았음 빈정상한 표정?ㅋㅋㅋ
그 질문에 사장님의 단호한 답변.
네. 유상으로 판매해요
편의점 봉투가 유상인지 무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본인이 뭘 사면 항상 '담아줄까요?'라고 물어보시던 사장님이었음ㅋㅋㅋㅋㅋ
다른봉투가 있거나 가방에 자리가 많아서 봉투 안주셔도 된다고 하면 잔돈 찾는 사이 카운터에 올려둔 가방이나 다른 봉투에 직접 물건까지 넣어주시는 그런분이심!
그런 사장님이 단호하게 유상판매에요 라고 하는데 어머니와 나는 느꼈음 아 이분 지금 좀 짜증났구나ㅋㅋㅋㅋ
암튼 사장님이 그렇게 나오시니 아이들과 아줌마는 어쩔 수 없이 그냥 물러남ㅋㅋㅋ
아들이 여기에 매미를 넣으라고?! 하니 좀 짜증난 말투로 답하는것 같긴했지만 암튼 물러나긴 물러남ㅋㅋㅋ
큰 진상 손님은 아니었지만 매장 들어가서 계산할때까지 조금 짜증나게 했던 무리인지라 사장님의 단호박에 속이다 시원했음!!!!
3줄 요약
1. 편의점에 시끌시끌 하던 약 진상손님 무리가 나타나서 작은 물건(봉투가 필요없는)사고 입구에서 주운 매미담게 봉투달라고함
2. 평소 친절친절한 사장님이 다른데 한번 쓴 재활용 봉투를 줌
3. 손님이 투덜투덜 봉투 유상이에요? 물어봄 사장님 단호하게 유상이라고 안줌
사이다 썰 올라오는 거에비하면 약과지만!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오늘의 결론은 가게에 들어가면 밝게 인사하자! 나올때도 인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