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40분쯤에 첫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div><br></div> <div>애들 책상밑으로 대피하고 "왜 데이터랑 전화 안되냐..이거 큰일 난거 아니냐" 등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한수원 직원을 아버지로 둔 친구는 원전 걱정하면서 얼굴이 새하얗게 됬구요..</div> <div><br></div> <div>그러다가스피커로 조용히 자습하라고 명령이 내려왔습니다..</div> <div><br></div> <div>일본에선 이보다 심한것도 자주난다 운운 하면서 말이죠..</div> <div><br></div> <div>그런데 방송 이후로도 계속 여진이 일어나면서 너무 자습상황이 어수선했고</div> <div><br></div> <div>순간 머리속에 세월호가 오버랩되면서 아..이거 어른말 듣다 죽겠구나;; 싶어서 </div> <div><br></div> <div>친구들에게 "난 먼저 간다 나중에 보자"하고 뛰쳐 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어머니한테 연락할려고 보니 전화도 카톡도 문자도 안돼 부모님이랑 연락이 전혀 안되는 상황이라</div> <div><br></div> <div>불안한 마음에 집까지 뜀박질 하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집까지 가는 사이에 5.8의 지진이 한번 더 나더라고요 옆에 가로수잡고 버티다가 집에 돌아오는길에</div> <div><br></div> <div>연락이 겨우 닿아 공터에서 부모님 만나서 혹시 여진 있을까 기다려보다 지금 집에 들어왔습니다</div> <div><br></div> <div>애들하고 연락해보니 2차 여진 5.8이 일어나고 그제서야 집으로 보내줬다고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진짜 어이없는건..만약 여진이 5.8이 아니라 6.5였다면..애들 단체로 학교에서 폭사당하는건데..</div> <div><br></div> <div>여진생각은 전혀 안하고..계속 야자를 진행하는 학교의 안전불감증과..</div> <div><br></div> <div>또한 별일 없겠지 생각하고 야자를 계속하는 애들..벌써 세월호를 다 잊어버린건지..</div> <div><br></div> <div>너무 안일하네요 다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