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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travel_8655
    작성자 : 꺄뀨리꺄꾜
    추천 : 15
    조회수 : 1087
    IP : 182.230.***.160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4/09/16 00:01:50
    http://todayhumor.com/?travel_8655 모바일
    징글징글 남동생과 함께하는 스리랑카 여행기 -1-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안녕하세여.</div> <div> </div> <div>간간히 댓글 쪼금 달고 눈팅을 주로 하던 여징어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저께인가 클라우드 오래간만에 정리하다가 올해 2월에 스리랑카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 보고 </div> <div> </div> <div>여행기 정리도 할겸 게시판에 몇 자 적어볼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럼 긴말 않고 시작하겠슴다! </div> <div> </div> <div>(저는 심지어 보고서를 쓸때도 음슴체를 썼습니다....... 가장 잘 써지고 자연스러운 말투가 음슴체라.....</div> <div> </div> <div>너무 죄송합니다......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1. 신의 계시</div> <div> </div> <div> </div> <div>중국 북경의 한 사무실. 학교에서 학점인정 해준다는 말에 속아 6개월 계약노예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인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지</div> <div>어언 5개월. 마지막 한달을 남겨두고 일은 재밌지만 늘 새벽에 집에 들어가는!! 사태에 심신이 지쳐 '하 제발 그냥 어디든</div> <div>걍 사무실만 아니면 다좋아' 상태로 어떻게든 기절만은 막아보자는 심정으로 일을 하고 있었음.</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던 어느날,</div> <div> </div> <div> </div> <div>옆 책상 인턴동생이 저번 행사에서 몇 개 갖고왔다며 무슨 홍차 티백을 나한테 줌. 봉지도 예쁘고 뜯어보니 냄새도 참 달달한게 좋길래</div> <div>오늘은 요것이다. 하며 뜨거운물에 잘 우려서 한 모금을 마심</div> <div> </div> <div>으아니 그런데 이건 뭐?</div> <div>지쳐있던 몸이 막 되살아나고, 달려있다고 자각해본지도 오래인 코에서 뭔가 향긋한 열대과일향이 느껴지고!!!</div> <div>뭔가 사람의 기분을 한순간에 엄청 업시켜주는 뭔가가!! 뭔가가!! 내 입에서 느껴지고 잇었음.</div> <div>(요리왕 비룡의 대사는 아무나 쓰는게 아닌가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헐헐 이거 뭐지? 하면서 자세히 봤는데, 으아니 딜마??!! 딜마?!!! </div> <div>원래 녹차보다 홍차를 더 좋아하던 나로서는 여태까지 마셔본 홍차중에 가장 인상깊고 즐거운 맛이였기에 </div> <div>당장 내손에 넣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음.</div> <div> </div> <div> </div> <div>딜마 티는 원래부터도 유명한 홍차회사였는데 이렇게 맛있고 훌륭한 가향티가 있다니. 타오바오엔 없는게 없으니</div> <div>일단 한번 찾아나 보자. 헐 있네??? 우왕 삼십개 들이 박스에 이만원 좀 넘는 가격이고 한국에는 수입도 안되는 티??!</div> <div>더더욱 사야겠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두박스를 질러놓고 찬찬히 딜마라는 회사에 관하여 찾아보고 있는데 딜마는 스리랑카에서 원료를 공급받고 있었고</div> <div>매우 유명한 회사이니 그 나라의 대표적인 브랜드일수밖에 없었음.(물론 다른것도 많음)</div> <div>그렇게 또 스리랑카에 대해서 검색에 검색을 하는데 보는 사진들마다 맑은 하늘에 보성녹차밭의 백배는 더 되어보이는</div> <div>푸릇푸릇 끝없는 차밭풍경. 다시한번 말하지만 엄청 지쳐있던 나로선 사진으로 바라본 스리랑카는 그저 천국같이만 보였음.</div> <div> </div> <div> </div> <div>자꾸 내 귓가에서 누가 '넌 여기에 가면 엄청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올꺼야'라고 주입시키는것 같았음.</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거짓말 같게도 1달 후, 나는 정말 스리랑카 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543px;height:406px;" alt="사진 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792511WLvhOI1mFRyTd.jpg"></div> <div style="text-align:left;">-가서 사온 애들. 뒤에 LYCHEE 어쩌고 라고 써져있는 상자가 내가 처음 마시고 반해버린 차..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424px;height:695px;" alt="사진 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7925736oNkBPEGBd19dIeU.jpg"></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렇게 생긴걸 처음에 받아서 마셨었지...하아ㅋㅋ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div> <div> </div> <div><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633px;height:458px;" alt="IMG_112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792802bb7xZieK3iFux1LvzTMs.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이런 풍경이 사방에 펼쳐져 있음. 나즈막한 잔디같이 보이는 애들이 모두 차나무.</div></div> <div> </div> <div> </div> <div>#2. 남동생 데려가기 작전</div> <div> </div> <div> </div> <div>내가 동생을 데리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건 두가지 이유임.</div> <div> </div> <div>1. 혼자가는게 조금 겁이 났음- 원래는 홍콩여행도 혼자 잘다니고 평소 놀러다닐때도 혼자 다녀오는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div> <div>아무래도 여행하기에 생소한 국가를 간다는데 혼자가기가 조금 그랬음.</div> <div> </div> <div>2. 내 동생은 해외여행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음- 저번에 남자애들끼리 필리핀 간다길래 뜯어말린 경험이 있긴 했는데 자기는 아직</div> <div>살면서 해외여행 한번도 못해봤는데 자기도 어디 한번 나가보고 싶다고 말했던게 기억남.</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동생을 데려가기엔 조금 문제가 있었음.</div> <div> </div> <div>우리는 성격이 완전 극을 달림. 애기때부터도 내가 시샘이 너무 심해서 태생부터 동생 괴롭히기에 유년기를 다 바쳤었고..(동생 미안..ㅠ)</div> <div>동생이 머리가 어느정도 크고 나선 나는 혼자 노래듣고 소설책읽고 때되면 공부하고 조용한 것을 추구하는 반면,</div> <div>내 동생은 주변에 친구들이 무척 많고 늘상 집에 없고 어딘가 놀러다녔음. 늘 바쁜 동생이여서 사실 지금도</div> <div>남매간의 흔한 카톡대화 이런것도 나는 너무 부러움. 성향이 극과 극을 달려서 거의 모르는 사람이랑 여행을 같이 가는거라고 봐도 무방함...</div> <div> </div> <div>이런 동생이지만 목숨은 부지해야겠기에 쭈뼛쭈뼛 동생에게 삼개월만에 카톡을 보냄..</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640" height="893" alt="사진 1.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792241e2RrTBC9mpYBkGv86QUP.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640" height="889" alt="사진 2.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792242eu6shm9H.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630" height="732" alt="사진 3.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792242FiLQaSqDn1hY1XJ7XFbRi7aKdin.jp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ㅠㅠㅠㅠ아랏삼이라니.ㅠㅠㅠ 아 지금 봐도 고마움..</div> <div>처음부터 대놓고 안간다고 할줄 알았는데 몇개월 떨어져있었더니 조금 애틋해졌는지</div> <div>해달라는대로 해주심. 역시 남동생은 안볼수록 우애가 좋아짐...ㅋㅋㅋ(나만그런가 헿)</div> <div> </div> <div> </div> <div>하.. 일단 여행파트너는 구했는데 구하고 났더니 가서 싸울게 너무 걱정되어서 여행 떠나기 전까지</div> <div>한동안 동생에게 매우 잘해줬었음. 이미지 좋게 만들어놔야지 서로 부담이 덜 될것 같아서..</div> <div>내가 참.. 가족인데도 이렇게 어려워하다니.. 동생이랑 많이 안친하긴 했나보다.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어떤 형식으로 써야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에잇 모르겠다</div> <div> </div> <div>그냥 써지는 대로 써야지 하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네요.</div> <div> </div> <div>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이 될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남아있는 사진이 엄청 많으니 기대해주세용!</div> <div>다음편은 내일 올리겠슴다!</div> <div> </div>
    꺄뀨리꺄꾜의 꼬릿말입니다
    어떠한 인생의 걸림돌은 제거하는데에 십년도 걸리고 이십년도 걸립니다.
    제가 예전에 요즘은 팟캐스트 시대 진행할때, 파이브의 노래를 찾기위해서 이십년을 
    헤매셨던 분을 만났던 적이 있거든요.
    어떠한 궁금증이나 잘 안풀리는 문제들은 수십년이 걸려야 해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계속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요, 해결되더군요.
    '질러라'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지를때까지 지름을 위한 모든 전략과 전술을 고민해보시라 라는 겁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연패를 끊겠죠.
    오래 걸릴겁니다.

                                                                                                                           
                   -히스테리 사건파일 '그것은 알기싫다' 제 85b화 UMC의 엔딩멘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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