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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4463
    작성자 : 방극현
    추천 : 5
    조회수 : 2211
    IP : 112.148.***.1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11/14 02:32:07
    http://todayhumor.com/?panic_74463 모바일
    5살 꼬마아이는 그 날 왜 그런 행동들을 했을까..
    제가 5살 때의 일입니다. <div><br></div> <div>어렸을 때 가정형편이 어려워 시골마을에 살았습니다.</div> <div><br></div> <div>동네에 또래 친구가 없었던 전, 여느 때처럼 곤충을 잡으며 놀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해가 지고 달의 실루엣이 짙어질 무렵, 아버지께서는 친구분을 만나러 가셨습니다.</div> <div><br></div> <div>그날따라 아버지가 얼마나 보고 싶던지.. 어머니께 말씀을 올렸습니다.</div> <div><br></div> <div>나 "엄마, 나 아빠한테 갈래"</div> <div><br></div> <div>어머니 "안돼"</div> <div><br></div> <div>나 "아.. 갈 거야.. 가고싶어.."</div> <div><br></div> <div>어머니 "니 알아서 해라."</div> <div>.</div> <div>.</div> <div>.</div> <div>어머니께선 그냥 뚝 던진 말인데... 어린 마음에 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두운 시골 길을 혼자 걸으며 아버지 친구분의 집으로 향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버지 친구분의 집은 나즈막한 산을 깍아서 만든 몇 가구 안 되는 마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몇 분 걷다보니 어느새 아버지 친구분의 집에 도착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들어가려는 순간, 왠지 모르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여기서 부터 제정신이 아닙니다.</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버지 친구분 집쪽에 무덤이 많았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한 무덤에 멈춰서서 3번 절을 하고, 슬리퍼를 무덤 앞에 벗어 놓고, 눈물을 흘리며 맨발로 산길을 걸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나즈막한 산을 넘으면 공동묘지를 깍아 만든 버스차고지가 있었습니다. 버스차고지에서 2~3km를 걸으면 번화가가 나옵니다.</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산을 넘고, 버스차고지를 지나 번화가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행이도 그 날, 번화가에서 장사하시던 오다리 아주머님이 저를 발견하시고 어머니께 연락을 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머니는 저를 데리러 오셨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그 후 저는 정신을 차렸고, 어머니 품에 안겨 울고 있었습니다.</b></div> <div><br></div> <div><b><br></b></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방극현의 꼬릿말입니다
    5살 꼬마아이는 그 날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11/14 03:30:32  121.141.***.108  샤이에라홀  447830
    [2] 2014/11/14 11:49:53  61.32.***.204  오후네시정각  524795
    [3] 2014/11/14 21:44:39  180.71.***.62  촉반장  570956
    [4] 2014/11/15 07:39:25  122.62.***.18  keanureeves  478839
    [5] 2014/11/17 21:13:28  221.143.***.193  타이의모험  258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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