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제 연애 얘기를 하면서 제 생각도 말해보자 글을 적게 되었네요^^ <div><span style="font-size:9pt;">다른 사람들의 연애 얘기를 보다보면 서로 맞지 않아서 헤어졌다는 얘기가 많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도 현 남자친구랑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그런 부분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서운함을 느낀 적이 몇 번 있어요.</span></div> <div>우선 제 남자친구는 공대생 저는 문과생, 나이차는 3살에 사는 지역도 다르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성격 또한 제 남자친구는 이성적인데 비해 저는 감성적이고요.</span></div> <div>정말 많이 다르죠. ㅎㅎ</div> <div><br></div> <div>저는 저번에 연락과 만남 문제로 서운하다는 글을 쓴 적이 있어요. (안 찾아보셔도 돼요! 본문 이해 가요!),</div> <div>우리의 연애에 있어서는 그런 부분이 맞지 않는거죠.</div> <div>다른 커플들의 연애에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거고요.</div> <div><br></div> <div>한번은 남자친구에게 맞지 않는 부분(그땐 연락과 만남 문젠 아니었어요)에 관해서 서로 화를 낸다거나 다투는 이러한 과정들이 힘들지 않냐고 물은 적이 있어요.</div> <div>그런데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고요, 그런 과정들도 다 포함하는 게 연애이고, 사랑이라고...</div> <div><br></div> <div>전에 그림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갑자기 웬 딴소리지, 하시겠지만 저는 남자친구의 말을 듣고 이 그림책이 떠올랐어요. (어렸을 때 읽은거라 제목이 생각이 안나요 ㅠㅠ 그렇기에 내용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div> <div><br></div> <div>이가 빠진 동그라미가 자신의 빠진 부분을 채워넣기 잃어버린 조각을 찾으러 가는 내용이예요.</div> <div>동그라미는 여러 조각들을 만났지만 딱 맞는 조각이 없었죠.</div> <div>그러다 마침내 이가 빠진 부분과 딱 맞는 조각을 찾아요.</div> <div>동그라미는 신이 나서 빠진 부분에 그 조각을 채워넣어요.</div> <div>그런데 웬걸, 반듯해진 동그라미는 비탈길을 데굴데굴 굴러가기 시작해요. <span style="font-size:9pt;">멈출 수가 없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동그라미는 결국 그 조각을 다시 빼고 맙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렸을 때 읽었기에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요)</span></div> <div><br></div> <div>제어가 안되어 멈추지도 못하고 비탈길을 데굴데굴 굴러가는 동그라미의 삶보다는 맞지 않는 사람끼리 걸어나가는 게 훨씬 멋지지 않나요?</div> <div><br></div> <div>제가 생각하기에 연애는 제각기 다른 발걸음을 서로에게 맞춰나가는 과정인거예요.</div> <div>아메바처럼 몸이 분리되지 않는 이상... 자신과 똑같은 사람은 없죠.</div> <div>제가 사랑하는 사람도 저와 똑같을 수는 없어요.</div> <div>당연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고요.</div> <div><br></div> <div>연애하는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 맞지 않아 서운한 부분이 있고 그런 부분을 토로하고 다른 이에게 조언을 구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연인이 자신과 똑같아지길 바라는 건 불가능해요.</div> <div>저에게 있어, 그런 부분 때문에 헤어지기에는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요.</div> <div>서로의 보폭이 좁아지지 않고 한명이라도 맞추려고 하는 노력이 없으면 모를까, 서로 맞추려 노력하고 발걸음을 맞춰나가고 있는데 서운함이 크다고 해서 헤어지기에는 너무 안타까운 일이예요. (물론 보편화된 얘기가 아니라 그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div> <div><br></div> <div>뭔가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졌네요... 에고고</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 연인분들 모두 뒤를 돌아봤을 때 처음과 달리 두명의 비슷해진 보폭의 발걸음이 찍혀있기를 빌며...</div> <div>저는 이만 총총 ㅎㅎ</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