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 교육을 하는날 
무단횡단을 하면 안된다는 내용의 수업을 맏아
교구와 로보카 폴리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수업을 했습니다.


 아이들 반응도 좋았구요.




 
그리곤 하원시간에는 제가 청소를 담당해서
아이들의 하원은 지도 선생님께서 하셨죠.
 

 그때 지도선생님께서
" 오늘 실습선생님이 교통안전교육을 해줬어요. "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기쁘고 뿌듯했었습니다.


그리곤 열심히 하던대로 청소를 하는데
유치원 정문에 큰 길가가 있고
 그 너머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학부모님들이 젝접 데리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중에 제가 담당한 반의 유아와 학부모님이
무단횡단을 하는겁니다.


그걸 본 뒤 일주일 뒤에
저는 실습을 마치게 되었고 
지도 선생님들과 다과회를 하면서
실습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충격을 먹었던게
어머님과 함께 무단횡단을 하던 유아의
아버님께서 어린이집으로 항의를 했다고 하는겁니다.



무슨말인가 들어봤더니
아이 아버님 말씀이
어린이집에서 무단횡단 교육을 했다더니
오늘 아이랑 외출나갔다가 아이가 길을 그냥 건너려고 해서 큰 사고가 날 뻔 했다는 겁니다.


제대로 된 선생님도 아니고 실습생이 이렇게 중요한
교육을 막 하니까 애가 겁없이 건넌다는 거였죠.




지도선생님은 수업에는 문제가 없었고
선생님들도 참관해서 봤기 때문에 부족한점이 있었다면 수정 보완도 해줬을거라고 말씀하셨지만


어머님이 통화를 받더니
그래도 안전교육인데 좀 꼼꼼하게 하라고 그러더랍니다. 



지도선생님께서 제게 평소에 아이를 데리고 무단횡단 하는걸 
선생님들도 자주 보셨다고 말씀하시면서 
학부모님에게는 실습선생님께 전달하겠다고 말씀해주시고 제게는 따로 말을 안하셨다고 합니다. 





화기애애하게 잘 끝날것 같았던
어린이집 실습도 저 말을 듣고 엄청 속상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린이집에서 잘 가르치면 뭐합니까?
정작 자기가 다 망쳐놓는다는걸 모르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