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에 10년 넘게 살던 삼색이 할머니의 딸, 또 그 딸이 낳은 두 냥이 중 한 마리는...
거의 이런 뼈만 남은 아기냥이였습니다. 비슷한 사진을 구글 검색해서 가져온 건데,
어떻게 걸을 힘은 있는 건지...저러다 죽겠다, 싶어(사실 죽으면 곤란한 게 우리 아파트에 사는 냥냥이들이
아파트에 잡벌레와 쥐를 잡아주는 선량한 주민이라서요.)
인터넷으로 사료를 사서 볼 때마다 사료를 아파트 구석에 통에 담아서 줬습니다.
연어 캔이랑 주전부리 말린 육포도 사서 펑펑 먹였어요.
유기농사료까지 조달받아 먹였더니...
최근 사진입니다. 털은 여전히 시꺼멓고 더럽지만..
차 밑에서 밥묵는 모습.그런데 똑같이 생긴 한 마리가 더 있는데 어디 갔나, 얜...
엄마냥이인지 동네 친구인진 잘 모르겠는데, 완전 노란 냥이는 예전 완전 뚱냥이었는데
살이 쏙 빠졌더군요, 안 본 사이. 얼굴도 가필드 급이었는데 완전 홀쑥..
서열이 이 노란 냥이가 1위인 거 같더군요.
혼자 컷 한 장 더.
휴우...진짜 사진 찍기 힘들어요.
10장씩은 무리. 자꾸 숨어버려요.
앗, 우리 아파트 고양이도 꼬리로 발을 덮을 줄 아네?
우리 고양이가 이러니까 남달라 보여요.
지저분하고 시꺼먼 고양이지만 제 눈에는 그저 예뻐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