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개발자들에게 묻는 "플래시는 왜 비주류가 되었나?"
플래시는 왜 비주류가 되었나?
여러가지 잘못된 낭설도 있고 그중에서는 정설도 있다.
네이버카페 플생사 회원님들께 여쭤본 플래시가 비주류가된 이유를 잠시 정리해본다.
발제글
뭐 이제 아웃오브안중이지만 가끔씩 플래시를 가루가 되도록 까는 분들을 보자면 말도 안되는 낭설도 있고
수긍이 가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플래시가 왜 비주류가 되었는지 따로 정리가 되어 있는 글을 본적이 없어서 조금 정리를 하고 싶습니다.
플래시는 왜 비주류가 되었나.
주요 까임내용
1. 플래시는 보안에 취약하다.
2. 플래시는 모바일 환경에 부적절하다.
3. 플래시는 자원을 많이 소비한다.
4. 플래시는 웹 접근성이 부족하다.
5. 플래시 보다 JS, jquery가 더 뛰어나다.
6. 플래시는 웹 표준이 아니다.
7. 잡스가 플래시는 않좋다고 했다.
8. 잡스가 플래시는 쓰래기라고 했다.
9. 잡스가 플래시는 병신이라고 했다.
10. 잡스가...
11. 잡스가...
12. X발 잡스가...
뭐 여러 낭설도 있지만 여러분의 생각에 왜 플래시는 비주류가 되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다떠나서 어도비가 삽질만 안했어도 문제 없었을것 같은데 말이죠
보안에 취약한건 사실이지만 이를 개선할려는 노력은 분명히 있었고
모바일 환경에 부적절한건 하드웨어 스팩이 당시에는 그리 좋지 않았으나 최근에 적어도
넷북 이상의 성능을 갖고 있으니 모바일 디바이스들의 발전도를 보자면 핑계인거 같고
메모리 누수는 뭐..... 흠....
웹 접근성은 해결을 해보려는 시도가 있었지 않았나요? 관련 자료를 본거 같은데...
js나 jquery이야기는 언젠가 플래시와 밥그릇 싸움에서 한번 밀린적이 있었다는 걸 들은거 같고
웹표준 이야기는 동의 할 수 없는데 액티브액스가 문제였지 플렛폼 자체가 이미 표준이었던걸로...
잡스는... 어....음... 용서가 안되네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이어지는 플생사 회원님의 대담
Bonanza님
라이트 유저도 부담없이 다룰수 있을만큼 플래시라는게 간단했기 때문입니다.
플래시는 태생부터 라이트유저를 대상으로 만들어졌어요.
그렇기에 성공할수 있었고. 또 그렇기에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며 도태될수밖에 없었는
운명인걸로 생각합니다.
유저들은 플래시를 싫어합니다.
인터넷 속도가 느린 외국에서는 더 그럴거예요.
사용하지도 않는 엔터프레임이 떡하니 돌아가는 컨텐츠
한조각의 작은 영역을 보여주기 위해 어마어마하게 큰 이미지를 통채로 밀어넣고
마스크 처리해버린 컨텐츠.
보기에는 이뻐 보이지만 기술적으로는 상식이하의 플래시로 떡칠이 된 사이트를
찾아보는게 과거에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어느날 갑자스럽게 스마트폰의 시대로 접어들고 잡스는 플래시가 구리다고 말합니다.
초창기의 디바이스는 그렇게 성능이 좋지 않았고. 그런상황에서 유저들의 눈에는
잡스의 말이 완벽하게 진실인것처럼 보였어요.
사실 기업간의 논리라던가 여러가지 이유가 범벅이 되었지만 어쨌든 유저들은
클라이언트들에게 요구합니다. 플래시 구리다고,
그걸 명목삼은 경쟁사들에게 플래시는 주도권을 뺏기고 위기감을 느낌 많은 플래시 개발자들은
너도나도 다른 진영으로 이사가며 플래시의 몰락은 확정 되기 시작합니다.
경력이 오래 되신 분들은 "어라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인데" 라고 고개를 갸우뚱 거리실지도
모를 이야기입니다만...
혜원님
자원의 소모가 크다가 큰것 같네요 제 생각은...정보의 양은 워낙 방대하니까, 가장 군더더기 없는게 표준이잖아요.
폭풍류님
잡스 아저씨 때문이죠.
플랫폼의 대세가 웹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모바일이 관심이자 이슈였는데
그 시점에 인기스타 잡스 아저씨가 '노 플래시' 이랬으니
시시탐탐 때를 노리던 경쟁자들이 확 치고 들어옴
Excellency님
2, 3번의 이유로 잡스가 까댄걸로 압니다.
그래서 저사양 컴퓨터나 모바일에서 쓰기에는 배터리 소모도 심하고
그렇다고...제가 인터렉티브 컨텐츠들을 만드는데 사양이 백날 좋아질수록 요구하는
퀠리티도 높아져서 플래시는 언제나 프레임떨어질 때가 많더라구요.
퍼포먼스 개선이 시급합니다.
그림통님
개발자 및 제작자의 문제가 제일 큰 문제였다에 한표를 던집니다 ㅠㅠ.
아직도 디버거 플레이어 설치하고 웹서핑하다보면 에러 컨텐츠를 쉽게 볼수 있거든요 ㅠㅠ.
모바일에서는 이런문제가 크리티컬한 문제를 야기하기때문에 ios에서부터 배제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생각입니다 ㅎ
다빈아빠님
머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 하기에는 모바일 이슈가 제일 컸던거 같네요..
크로스 컴파일을 지향하는 아도비가 저 사양인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백터 엔진을 최적화 못시킨것 일수도 있겠지만
울 나라 기준으로 해서 클라이언트들의 아무것도 모르는 플래시 배척이 1등으로 꼽고 싶네요..
잡스가 플래시는 죽었다고 할때.. IOS개열에서만 죽었지(그 당시) PC에서는 굳이 죽을 필요가 없었거든요..
이게 옛날(1998~1999)의 사이클을 그대로 닮아 가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는 네스케이프라는 브라우저와 익스가 서로 점유율 쌉질 할때 플래시는 느리다 라는게 꽤 이슈 였습니다.
하지만 PC의 사양이 높아 지면서 느리다 라는 말은 쏙 들어 갔거든요..
모바일 디바이스의 사양은 점점 높아 질것이고....
추후 APP이나 겜을 만들때 크로스컴파일 개열의 언어들이 다시 각광을 받을 날이 올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울 나라는 안드로이드 천국이죠... 여기에 윈도우 개열이 들어 오고 IOS 개열이 좀더 시장을 잠식
하면 저희 같은 크로스 컴파일쪽 개발자들이 다시 각광을 받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 합니다.
어차피 개발 환경을 지배 하는것은 (우리나라 기준) 개발 단가 라고 생각이 드네요..
간단한 케주얼 게임이나 App 만드는데 플래시 만한 도구는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것이 IOS와 안드로이드를 지원을 다 하니 말이죠...
암튼 저는 아직도 플래시가 앞으로 한번더 주목을 받는 시대가 올거라고 믿습니다. ㅎㅎ
Excellency님
모바일이 아무리 성장해도 pc만큼의 넉넉한 자원을 끌어다 쓰기는 어려울 겁니다.
플래시는 코어에서 부터 다시 디자인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또 stage3d가 나온지 몇 년 지났는데도 아직 관련 공식 ide가 출시되지 못했죠. 이런걸 보면 어도비는
플래시를 좀 더 독립적이고 존재감있는 개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보단
플래시로 다른걸 만드는데 편리한 도구 쯤에서 만족하려는 것 같네요.
가유님
1 ~ 3번이 가장 크고요, 어도비사의 무능력도 +10 정도 됩니다.
PC쉐어가 압도적이라고 개발자들의 불만, 그 동안 제기됐던 빅 이슈들을 처리 안하고 배짱부리다가
한방에 망한거죠. 발에 불똥 떨어질 때는 이미 몰락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도 빅똥을 내놓고 있었으니...
이제는 좀 쓸만하긴 한데 아직도 멀었어요.
cassmee님
다른 분들과 좀 차이가 나는 의견을 말해보고 싶습니다.
전 어도비가 손을 대며 플래시는 하향길을 걷게될 운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as3로 바뀌며, 갖가지 엄청난 api들이 들어가며 정말정말 눈부신 발전을 했다는건 어디까지나 우리들 개발자들의 시점일 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너무너무 쉽고 재밌고 가벼운 툴은 그 시점에서 더이상 없었죠.
그 후 얼마간 플래시가 계속 대세로 인기를 누려온것도 그간의 보급률과 대체할만한 생산성의 툴이 없었기 때문이지
어도비가 잘 해서 그랬던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저는.
어도비는 계속 장사를 해먹어야 하기 때문에 일년에 한번씩 어거지로 신기한 기능들을 우겨넣어 프로그램들의 새 버전을 내놓습니다.
프로그램을 팔아야 하니까 2단계 이하의 예전버전으론 저장도 안돼죠 fla의 경운.
안정성 개선이나 퍼포먼스 개선이나 버그픽스 따윈 관심도 없어요.
그런거보단 매년 새제품의 관심이 중요하고 파는게 중요하니 신기능의 대거 투입으로 인해 더욱 없던 버그만 늘고 무거워지죠.
이젠 디자이너는 감히 접근도 못하는 툴입니다 플래시는.
뭐....아직도 모션트윈 시절 생각하고 as가 쉬운 줄 아는 서버사이드언어 개발자들이 많다는게 함정이지만요;
(그런 개발자들한테 캔버스로 뭐 좀 그려서 움직여주면 그런건 또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는게 참...)
아무튼 플래시가 툴로서 점점 문제점만 쌓여가는 상황에서 잡스는 그냥 타이밍 맞춰 숟가락만 얹은겁니다.
아무도 공개석상에서 명확히 지적하지 않던 상황에서 잡스 특유의 직설적인 단어 몇개로 디스를 한거죠.
그게 딱히 틀린 말이 아니고, 모두들 공감하던 사항이니까 전세계적으로 수긍하기 시작한거잖아요.
잡스가 말도 안되는 소릴 했는데 잡스의 네임밸류 때문에 그 소리가 먹힌건 아닌거죠...
언제 보면 잡스가 외계인 기술 내놓던가요?
다 전부터 있던 기술을 적재적소에 절묘한 타이밍에 모두가 공감하도록 내놓는것 뿐이죠.
그 통찰력이야말로 잡스의 천재성인거구요.
아무튼 보안이 취약하니 뭐 이런 문제땜에 플래시가 도태되는건 아니라고 보구요^^;
(그럼 뭐 그동안은 어떻게 대세가 됐으며, 플래시로 만드는 모든 컨텐츠 중 보안이 필요한 컨텐츠가 얼마나 됩니까.)
자원을 많이 소비하느니 js보다 퍼포먼스가 떨어지느니 이런건 그야말로 개소리라 보구요^^;;
js랑 비교해서 플래시가 얼마나 퍼포먼스가 잘 나오는 툴인지는 js로 뭔가 플래시처럼 만들어보려 노력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겁니다...
퍼포먼스가 잘 나오는 툴로도 허덕일만큼 무거운걸 만들어놓고 자원 많이 소비한다고 하면 좀 그렇죠...;;
뭐 표준이 아닌 플러그인의 한계를 거론하면 것도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 있지만, 전 그것도 반대로 생각합니다.
표준을 써야하니까 플러그인들이 도태되는게 아니고, 플러그인들이 그지같으니까 표준이 각광을 받기 시작한다는 생각...
애당초 자바처럼 jvm 위에 얹혀져야만 함에도 전세계적으로 잘 쓰이고 있는 툴도 있는데요 뭐.
결론은....어도비의 지나친 상술의 말로라고 봅니다 저는.
플래시는 왜 비주류가 되었는가.....
출처는
요기 입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