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같이 키우던 13살의 강아지가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요일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span></div> <div><br></div> <div>처음으로 맞이하는 죽음이라는 것..</div> <div><br></div> <div>다시는 쓰다듬어주지 못할 얼굴과</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시는 만져주지못할 발..</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일산에 있는 화장터로 가는 길에 그 동안의 추억을 되짚어본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름만 부르면 달려오던 너.. 부스럭소리만 내도 달려오던 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제 그 빈자리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화장터에는 반려견의 죽음을 맞이한 많은 사람들의 편지가 있었다.</div> <div>산책을 많이 못 시켜줘서 미안해..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 미안해..</div> <div>짧으면 10년, 길면 20년이라는 세월을 같이 보낸 사람들의 절절한 마음이 전해온다</div> <div><br></div> <div><br></div> <div>화장이 끝나고</div> <div>한 통의 재로 변해버린 널 보며.. 그 동안의 이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음에 또 눈물을 흘린다</div> <div><br></div> <div>너가 자주가던 산에 널 뿌려주고</div> <div>혹시나 밤에 혼자 있어 무섭지 않을까.. 집은 잘 찾아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잠이 들지 않는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어제 일을 겪고 나니..</div> <div>다시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할 것 같다..</div> <div>아무리 많은 아이들이 있어도 너라는 존재는 단 하나였기 때문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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