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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의저울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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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639154
    작성자 : 진실의저울
    추천 : 14
    조회수 : 571
    IP : 121.131.***.237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5/12/26 19:35:54
    http://todayhumor.com/?sisa_639154 모바일
    고난의 5?0여일.... ㅋㅋㅋ
    옵션
    • 창작글
    작년 세월호 터지고 인터넷에 떠도는 일베나 오유나란 글들을 보고 직접 판단해 보고자 일베 눈팅 거짓말 하나 안하고 3분을 못버티고

    구억질(농담아님 정말 더러웠어요)이 나서 더 이상 눈팅 불가 제목만으로도 이렇게 혐오감 느끼게 하는곳은 없을듯.

    오유는 또 어떤 곳인가 들어와 보니 그냥 평범한 유머 사이트? 지나친 자체검열에 의한 콜로세움, 가끔 숨이 턱턱 막히지만

    그래도 오유를 하는건 타인의 존엄성을 인정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과 방종을 자유라 포장하는 비상식적 세력을 배척하는것이 맘에 들어

    가입하게 되었죠. 여기서 제 소개는 마무리 하고 ~_~

    전형적인 박정희 박근혜 지지자 아버지. 세월호 이후 제대로 된 방송(가급적 생방송을 보여주는 방송을 선택, 편집에 의한 뉴스는 얼마든지

    주작이 가능하므로 팩트, 고발, 뉴스타파등등을 찾아서 보기 시작)을 찾아보게 되었고 내가 얼마나 생각 없이 살았는지에 대한 후회...

    아버지와의 마찰... 70여년을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 오신분의 생각을 바꾸긴 참 힘들었습니다.

    오유에게 개인적으로 감사하는게 전 박근혜(정치하면서 뭐 해놓은게 없었으니까요)는 죽어라 싫어 했지만 박정희는 존경했던 사람입니다.

    이승만도 그냥 개새끼 정도로만 알았지 그런 천인공노할 놈인건 여기와서 알았죠. 다까끼 마사오란 이름도 오유에서 알았습니다. 시발..(죄송)

    오유 가입전만 해도 아버지랑 정치 이야기도 잘 안했을 뿐더러 아버지랑 유일하게 트러블 났던게 "난 안철수 나오면 무조건 뽑겠다" VS "그러지

    말고 박근혜 뽑아라"의 구도를 가지고 있었죠. 통수철수를 느끼기 전이었으니까요.(지금은 김한길과 동급으로 생각함)

    그렇게 박근혜가 당선되고 참 흐믓해 하시던 아버지... 세월호 사건이 있은 후, 찾게 되어 알게된 오유와 그 동안 내가 얼마나 무지하게 살았는지

    근거가 잘펼쳐진 자료들을 보고 저 또한 변해간것 같습니다. 

    아버지 나름 생각을 가진 분이시기에 왜? 세월호 유가족들 요구를 제대로 안들어주나? 정도의 태클은 걸었지만, 방송 언론에서 유가족

    분들이 모든 책임을 대통령에게 물으려 한다고 하자 태세전환을 하신 아버지.

    별의 별 이야기가 다 나오고 난 내가 얻은 정보와 생방송으로 세월호 현장(고발뉴스를 통해서)을 본 이야기를 해봐도 벽으로 대응하시는 아버지.

    다이빙벨도 보여드리고 천안함 미스테리라는 다큐도 보여드리자 "원래 국가란게 저런짓 많이 한다고 나쁜늠들"을 시전

    그러나 여기에 박근혜 이야기가 나오면 또 바로 태세전환. 

    국정교과서 이야기가 나오고 "왜 저걸 반대하냐"는 아버지를 상대(헐 말이 좀 죄송..)로 "아부지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가에요? 테러분자에요?"

    아버지 : 독립운동가지 

    저 : 뉴라이트 놈들이 주장하는 저 국정교과서가 김구 선생 및 안중근의사를 테러분자라고 가르치자는 거에요.

    아버지 : "뭐? 이런 뭔 말도 안되는..." 

    나 : 그걸 박근혜가 시키고 있어요

    아버지 : ....

    중간 중간 개누리가 저지른 만행 독설등등을 이야기 꾸준히 해줬습니다. 글을 최소화 하기 위해 중간 중간 트러블 일어난 부분은 배제할게요.

    박정희가 만주군 시절 독립운동가들 죽였고 일본 놈들에게 충성한 맹세 혈서가 나왔고 자료들 보여드렸습니다. 갑자기 급진하신게 아니에요 ~_~

    요 며칠 전, 노동개혁안 이야기가 나오고 박근혜가 서두른다고 하자 "아니 야당 놈들은 저걸 왜? 반대해?" 아버지랑 차한잔 하려고 물을 끓이는데

    이렇게 말씀하신거 듣고 

    나 : 아부지 저게 어떤 법안인줄 아세요? 모르시면서 무조건 찬성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면 안되죠.

    아버지 : 아니 그럼 넌 뭐 제대로 아냐?

    나 : 저거 기존에 비정규직 2년 했던거 4년으로 늘리고 직원들 맘대로 쳐낼수 있게 하는 법안이에요.

          정규직도 맘대로 쳐내는데 비정규직은 어떨거 같아요? 비정규직 2번이면 8년이에요. 대학나와서 사회생활 한다고 봤을때 빠르면 24~26

          이란 말이에요 거기에 8년 비정규직이면 32~34이에요. 그것도 언제 짤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으로 정규직 급여 50~70% 임금을 받고요.

     아버지 : ....

    그래도 이전보단 아버지와 대화가 되는게 아직까지도 문대표나 야당을 좋아하시진 않지만 "정권 바꿔야돼"라는 말씀을 하시기 시작하신지 몇달

    지났네요. 그러고 나서 "문재인 저 냥반은 왜 저렇게 독선적이야?"라고 하시길래 "아버지 그렇지 않아요. 정계에 몸담기 싫어 하는데 야당의원들이

    모시고 온 사람이에요. 그리고 문대표 일대기를 조금 들려 드렸습니다. 민주화운동으로 감옥간 이야기부터 감옥내 사시패스 및 특전사 출신등등.

    저희 아버지만 그러신지 몰라도 군대 이야기 나오면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이세요. 개누리놈들은 거의다 군면제잖습니까?

    거의 1년 전만 해도 박근혜와 여당을 지지하던 아버지는 이미 몇개월 전부터 개누리를 싫어하시게 된 이유가 바로 저 군대 면제 부분이었습니다. ㅋ

    "저런 것들이 무슨 안보 운운해?"까지 말씀 하셨으니까요.

    이 과정중, 아버지의 아집으로 버티셨던건지 자신의 신념을 꺽기 싫으신건지 모르지만 여러 이야기를 들려 드리는 과정에서 절대로

    대놓고 이야기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저녁뉴스 볼때쯤 옆에 앉아서 보고 넌지시 국정교과서 이야기와 노동개악에 대해 슬쩍 슬쩍 

    이야기를 첨부해 드렸습니다. 물론 갑자기 이이야기하면 반감을 가지실걸 알기에 뉴스가 그에 맞는 이야기가 나왔을때 바로바로 잡아드렸죠.

    그리고 바로 며칠 전, 지뢰사고를 당한 장병 이야기가 뉴스에 나왔고 5억원 보상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버지 : 당연히 국가가 저런건 해줘야지

    나 : 아부지 저거 국가가 해준게 아니에요. 전에 말씀 드렸잖아요? 한달만 지원해주고 나머진 사비로 한다고...

    아버지 : 그럼 누가 해줘?

    나 : 저거 LG가 해준거에요. 그나마 저것도 세금 뗄려고 하는걸 LG가 눈치채고 제단을 통해서 전달해줘서 세금 못떼어 먹었죠.

          그리고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이 과거 독립군 백산(안희재) 선생에게 1만원을 기탁 했다고 해서 요즘 평판이 좋아요.

          김구 선생에게도 누구더라 이름(일정 구여순선생 이땐 기억이 안났어요 ㅠ.ㅡ)은 까먹었는데 그 사람 통해서 5000원 기부도 했구요.

    아버지 : 박근혜랑 적이네?

    나 : (이때 뜬금없이 무슨 말씀 하시는지 몰라서 어리둥절) 네?

    아버지 : 친일파(아직까진 저처럼 민족반역자라고 부르진 않으심 과거에 저렇게 불렀으니)잖아 독립운동에 참여 했으면 적이지


    이때 아버지랑 깔깔 대고 웃었는데 제가 왜 당황 했냐면 그 동안 아버지는 제 이야기 들으시면서 박근혜편 들어주는게 없어지셨을뿐

    대놓고 싫은 내색 하신적 없거든요. 처음엔 내가 박근혜를 너무 싫어해서 조롱하시려는건가? 생각했지만 그렇진 않은거 같습니다. 

    요즘은 "빨리 이넘의 정권 바뀌어야지 저것들 저러다 아주 다잃어 봐야 정신차리지"라고 하십니다. 

    이번 대선에 투표하실지의 여부(아직까진 확신이 안서네요 차라리 투표 안하실지도...)와 문대표님 지지 하시게 좀 더 노력 해야겠습니다.


    제가 집회 참석하고(처음엔 말씀 안드리고 참석) 어느날 물대포(체류탄 냄새) 물대포 맞고 온거 보시고 집회 참가하는거 알게 되신 아버지가 

    가지말라고 말씀 하셨는데 요즘은 나가도 "몸 조심해" 라고만 하십니다. 

    제가 기존에도 예시 댓글 달았듯이 아버지를 이렇게 납득 시켰거든요.(여러분들의 친족인 전 솔로라...)

    작은 누님 조카가 있는데 "아부지 제가 저 자리 안나가면 우리 땡땡(이름은 뭐 굳이?)이가 몇년 몇십년 후에 저자리에 나가야 되요"


    이것이 정답일순 없지만, 대립관계를 유지하기 보단 뉴스를 보며 자연스럽게 제대로된 정보를 인식시켜드렸더니 변화가 오신거 같아요.

    큰누님은 정치는 더러워에서 현재 야당에(한길이 나가면 바로 당원입당 시킬거에요. 전 2차 민심을 보여주려고 아끼고 있습니다) 기울였고

    문제는 작은 누난데... 멀리 살다 보니 대화할 건덕지가 없으니... 친구놈들도 기존엔 무관심에서 정부 꼬라지가 말이 아니니 제 이야기를

    조금은 들어주고 있는데 아직까진 정치하는 놈들 다 똑같아를 외치고 있고 "이왕 똑같은 놈이면 우리 덜 괴롭히는 놈 찍자"로 설득중.... 
    출처 가정사
    진실의저울의 꼬릿말입니다
    오유가 원하는 사람은 국가를 걱정하고 
    일베가 원하는 사람은 경쟁자만 걱정 한다.

    오유는 양성평등을 주장하고 
    일베와 여시는 자신과 반대되는 성을 힐난한다.

    오유는 타인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일베와 여시 메갈리안은 자신의 존엄성만 존중한다.

    오유가 정의는 아니다. 
    다만 인간으로서 양심을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을 뿐이다.

    오늘의유머에 유머만 보려고 왔다면 유머게시판과 자료실만 보면 된다.
    굳이 베오베와 베스트 게시판을 보며 타게시판 질타 댓글 다는것 또한 
    자신의 주장과 존엄성만 중요하게 여기는 위 세집단과 다를바 없다.
    또한 각게시판 아이콘도 존재한다. 베오베와 베스트를 봄에 있어 유머와 
    관련된 아이콘만 클릭하면 된다. 당신들의 선택권에 제한을 거는게 아니라
    굳이 보기 싫다면 피해갈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타글에 기여코 찾아 들어와 "유머글만 보고싶다"라고 투정하는건 월권 행위다. 
    당신이 유머게시판을 좋아해서 온다고 모든 이들도 유머글만 좋아서 오는건
    아니다. 사이트 이름이 오늘의유머라서 그런거라면 각종쇼핑몰도 쇼핑만 하면
    되지 뭐하러 후기를 남기는가? 결국 본인의 입맛에 맞춰 사이트를 맞춰가려고
    갑질하는 행위 아닌가? 주구장창 유머가 보고 싶고 내 입맛에 맞추고 싶다면
    카페나 블로그를 만들어라. 추후에 금전적 이익을 얻을수도 있다.

    당신의 밥줄과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정권의 민낯을 논리적으로 볼수 있는
    혜안을 가지고 시사를 대하면 당신이 원하는 태평성대가 오는날 자연스럽게
    시사거리는 줄어들 것이다. 시사외 다른 게시판에 얼마나 웃긴 이야기가
    많은지 아는가? 그 분야에 관심이 없기에 재미가 없는것이다.
    일예로 난 연예인에 관심이 없다. 전혀 모르는 이야기로 회원들간 재밌게
    이야기 한다. 내가 만일 연예인에게 관심이 있었다면 나도 같이 웃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느게시판이든 블랙유머나 유머는 존재한다. 나의 무관심이
    그 이야기의 핵심을 몰라서 웃지 못할 뿐, 그건 본인탓도 아니지만 타인의
    잘못도 아닌점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현재 한국은 단축된 단어를 많이 쓴다. 버카충, 내로남불 등등
    내가 못알아 듣는다고 그들을 나무랄게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면
    알아듣게되고 곧잘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한때 이해못했던 우수갯 소리도
    이해하며 피식하게 된다. 개인적으론 언어파괴라 생각해서 싫어하고 직접 쓰진 
    않지만, 이건 내 개인적 생각인거고 타인에게 강요할순 없다.
    그걸 강요하는 순간 또다른 개그코드 하나가 사라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행위에는 동조할수 없지만
    빠른 변화에 내가 못맞춘다고 그걸 막으려 할게 아니라 이해하는게
    진취적인게 아닐까?

    오유는 정의가 아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고 노력하고 측은지심을 알기에 좋을 뿐이다.

    오유가 정의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오유는 이런 곳이 아닌데란 이야기
    하는것을 자주 봤다. 자유를 수호하고 방종을 차단 한다고 정의라고 
    착각하기에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것이다.

    우린 그저 모두가 평등하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바라는게 아니던가?
    기득권은 약육강식이 정의라고 생각하기에 자신의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저걸 정의라고 할 수 있는가?
    그저 선자리가 달라서 정의의 개념이 달라졌을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가 선 곳이 정의라고 생각하지 말고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져야할 정도라고 생각하는게 맞는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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