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trong>문대표도 좀더 호남에자주 대화를 해주었으면 좋겠네요.</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르포] 광주 시민들 "더민주 아직 멀었다…진정성 보여야"<br><br></strong>(광주=뉴스1) 박승주 기자 = "그동안 미워도 다시 한 번, 미워도 다시 한 번 했잖아요? 이번에야말로 진정성 있는 모습이 안 보이면…"(문구점 운영 김모씨(여·58))<br><br>더불어민주당이 '경청'과 '반성' 등을 강조하며 워크숍 장소로 이례적으로 광주를 택했지만 더민주에 대한 호남인들의 마음은 여전히 냉랭했다.<br><br>20대 총선 더민주 당선자 123명 가운데 115명은 1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를 비롯해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토론 일정 등을 소화했다.<br><br>13일 오전, 김대중 컨벤션센터 광장에서 당선자 워크숍 해단식이 열린 가운데 이를 지켜보던 60대 남성은 '더민주가 반성 차원에서 워크숍 장소를 광주로 택했다'는 기자의 말에 "당연히 와서 반성해야지"라고 대꾸했다.<br><br>그는 "국민의당도 잘한 건 아니지만 특히 더민주는 민생을 외치면서도 호남의 민생을 외면했다"며 "결국은 진정성 면에서 우리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br><br>인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유모씨(여·31)도 "투표에 졌다고 사과하는 것은 그때뿐이고 또 똑같은 짓을 반복할 것"이라며 "더민주가 여전히 큰 미움을 받고 있다. 뭔가 보여주는 게 있지 않으면 미움은 증오로 바뀔지도 모르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br><br>앞서 더민주 워크숍 기간 '광주지역인사 5인 대담' 일정에서 "김종인 대표와 손을 잡고서라도 정권교체를 해야 하나 하는 자괴감을 느꼈다", "김 대표의 셀프공천보다 문재인 전 대표의 말 한마디로 문제가 정리되는 것을 보고 '역시 친노정당이구나'하는 말이 나왔다" 등의 성토 목소리가 이어졌다.<br><br>광주 지역인사 5인의 대담과 실제 '광주 시민'들의 목소리는 크게 다르지 않을 만큼 아직 민심은 얼어있었다.<br><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alt="" src=""></span>광주 동구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김모씨(여·58)는 더민주가 워크숍 장소로 광주를 택한 것에 대해 "자기들이 그래도 성의는 보이는 것"이라고 평했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동안 '미워도 다시 한 번'만 해서 받아주던 것이 싹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br><br>차갑게 돌아선 호남인들이 마음을 돌리는 데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키'를 쥐고 있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br><br>주차안내원 60대 김모씨는 "민심을 돌리기에는 한참 멀었다"면서도 "문재인 전 대표가 전에도 광주에 내려와서 말했지만 결국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 진정성 있는 모습과 사과를 보여야 마음이 풀리지 않겠느냐"고 밝혔다.<br><br>앞서 이번 총선 운동 기간 싸늘한 반문(反문재인) 정서에 놀라 광주를 찾은 문 전 대표는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겠다면 미련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면서 "제게 덧씌워진 '호남홀대'라는 오해는 부디 거두어 달라"고 강조했다.<br><br>미용실 주인 40대 구모씨는 "50대 이상에서만 실체 여부를 떠나 반문정서가 상당하다"며 "문 전 대표가 직접 지역 간담회라든가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서 스킨십을 강화하고 다시 마음을 돌리려는 노력해야 당도 살고, 본인의 대선 가도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br><br>빵집을 하는 유모씨(여·44)는 "지금 호남인들이 문 전 대표에게 느끼는 감정은 '내가 너를 예뻐했는데 뒤통수를 쳤니'라는 마음"이라며 "물러날 게 아니라 돌을 던지면 맞겠다는 심정으로 문 전 대표가 진실성을 보여야 한다. 경남 양산에만 칩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br><br>이어 그는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를 찍으려 해도 찍을 사람이 없어서 국민의당을 택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더민주는 호남권에서 인재 발굴에도 소홀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br><br>더민주 의원단은 13일 오후 아시아문화전당 방문을 끝으로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당 앞에 의원단이 타고 온 버스가 나란히 주차된 모습을 본 70대 환경미화 자원봉사자 나모씨(여)는 "광주에서는 국민의당이 다 됐지만 더민주가 다음에 더 잘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오히려 더 열심히 해서 광주전남을 살려야 한다"고 했다.<br><br><span class="word_dic en">parksj</span>@<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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