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숭실대학교 채플(기독교 예배수업) 시간 중 한 공연자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을 희화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br><br>논란은 20일 오전 10시30분 외부 초청 공연으로 대체된 문화채플 수업 중 발생했다. 이날 공연 도중 한 공연자는 노 전 대통령을 흉내내 보겠다면서 "내가 그때 산을 올라갔어요. 아래를 보니까 뛰어내리고 싶어서 뛰어 내렸어요"라고 말했다.<br><br>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시 고향에서 투신해 자살한 사건을 희화화해 표현한 것이다.<br><br>문화채플 공연에는 200여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이들 중 다수는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화하는 공연이 채플수업 시간에 적절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div></div> <div> </div> <div>또 채플수업을 전담하는 교목실이 사전에 공연 내용을 제대로 점검했는지, 점검했다면 그 기준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비판어린 의문을 제기했다.<br><br>공연을 관람한 이모(25·기계공학과)씨는 "공연이 끝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내용이) 너무 심한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인 견해를 떠나 전 대통령의 투신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목실이 이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br><br>해당 논란은 숭실대학교 재학생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숭실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게재됐다. 한 이용자는 "정치적 이념을 떠나 한 사람의 죽음을 저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경악했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br><br>논란이 일자 문제의 발언을 한 공연자는 "웃음을 주고 싶어서 그런 콩트를 했을 뿐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실수를 인정한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해당 콩트순서를 포함한 전체 공연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br><br>탈북자로 구성된 공연단체의 단장인 그는 공연순서 중 하나인 콩트순서에서 역대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br><br>이날 공연에서도 그는 노 전 대통령을 성대모사하기에 앞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을 흉내내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재산이 없어 숭실대를 다녀야할지 고민이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br><br>숭실대 교목실은 공연이 끝난 후에야 문제를 인식하고 공연단에 "(해당 콩트 공연은) 문제가 있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전에 공연 내용을 확인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div> <div> </div> <div><table align="center" class="table_WSize" style="margin:0px auto;width:450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 bgcolor="#ffffff"><td><img width="450" class="img_WSize" style="display:inline;" alt="캡처.jpg" src="http://img.focus.kr/mnt/news/file/2016/04/20/2016042000194322372_2.jpg" border="0" filesize="84998"></td></tr><tr><td align="left" class="photocaption" style="padding:0px 10px 2px 0px;color:rgb(136,136,136);font-size:9pt;background-color:rgb(255,255,255);"><사진출처=숭실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td></tr></tbody></table> </div> <div></div><br><div></div> <div>박나영 기자 <a target="_blank" href="mailto:
[email protected]" target="_blank">
[email protected]</a></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