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로부치인가요 ㅋㅋ
디스토피아를 그려낸 그 사회상이 정말 불쾌하기 그지없어서 기분을 찝찝하게 만드네요 ㅋㅋ
그러면서도 보통 일반적 애니라면 그러한 디스토피아에 대항하여 이를 극복함으로써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면
싸이코패스는 오히려 디스토피아를 유지하는 공안국의 선량한 공무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이러한 불쾌함을 증폭시키네요
디스토피아를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은 극렬한 살인범으로 묘사하며
디스토피하를 수호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선량한 공무원으로 묘사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느쪽에 생각없이 몰입하게 만들기 보다는 고뇌하게 만드는 것이
정말 불쾌하면서도 재밌네요 ㅋㅋ
이런 애니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아니 처음인듯 하네요 ㅎㅎ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제가 어제 쓴 싸이코패스에 전범기처럼 보인다는 그림은 오히려
시빌라 시스템 하에서의 사회가 군국주의와 같은 사회임을 비꼬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겠네요
사실 우로부치 성향상 그게 왜 들어가있나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ㅋㅋ
어쨋든 이러한 상업성과 철학을 동시에 담고 있는 애니는 찾기가 힘든게 사실인데, 오랜만에 수작을 보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