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때문에 야권이 대승할거라고 했는데
사실 저는 믿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15대 대선을 보면 알 수 있거든요.
그때 IMF가 터져서 여당의 인기가 가장 안좋았던
시기였는데 그 때 득표율을 보면
1.이회창 9,935,718
2.김대중 10,326,275
3.이인제 4,925,591
초박빙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인제가 이회창표를 상당히 뺐어갔고
김대중이 김종필과 연합해서 저정도 였어요..
40만표차로 겨우 이겼네요.
물론 그때와는 15년이라는 시간차이가 있어서 많이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콘크리트층은 별로 변한게 없다는~~
경상도와 전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제 생각에
보수콘크리트층이 35~40%
진보콘크리트층이 25~30%
라고 생각해요.
IMF가 나든 무슨 사고가 나든 이 정도 표는 무조건 먹고 들어가죠.
나머지 중도표 30~40%가 여론의 향배에 따라 움직이는데
그 중도표도 자세히 보면 중도보수가 있고 중도진보가 있어요.
박원순시장이 56%가까이 먹게 된 것은 중도진보뿐만 아니라 중도보수까지 모두 흡수를 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그 이유가 뭘까요? 그건 중도보수의 입맛에 맞는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죠.
시정도 열심히 하셨고 무엇보다 서울시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인물이라는 생각을 중도보수층이
박원순에게 가진거죠. 서울시 채무도 줄여가면서 무상급식 등의 진보정책도 잘 추진해가는 것을
보면서 믿게 된거죠.
반면 경기도는 김진표 후보가 그런 어떤 모습을 보이지 못한 상태에서 보육교사 공무원화를
공약으로 냈어요. 보육교사의 열악한 현실을 알고 있기에 합당한 정책일 수도 있으나
사람들은 좀 이기적이다보니 자기일이 아니면 그렇게 관심을 안가져요. 중도보수층은
경기도 재정에 김진표가 문제를 안길 수도 있겠구나라는 불안감을 가질테고 그것을 남경필이
잘 공략을 했죠..그래서 진거라고 생각해요.
아직까지는 아니 앞으로도 50~60대가 많아지는 인구비율을 생각하면 중도보수에 대한
공략을 생각하고 공약을 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천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요..ㅎㅎ
제가 인천시민이라도 유정복 찍었을 듯...
송영길이 인천시부채를 잘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박근혜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있는 후보가 나섰다면 그쪽에 기대를 걸어보는게 당연한 심리죠..
충청도와 강원도는 좀 의외이긴 한데 현직 도지사님들이 박원순시장님처럼 열심히 하신 듯..ㅎㅎ
여기는 세월호 영향이 좀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