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댓말생략)
서울 노원병에서
이준석과 안철수를 잡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노회찬이 당선된 19대와
통합민주당 때문에 아쉽게 떨어진 18대를 살펴보면
야권의 총량과 호남표의 대략을 가늠할 수 있다.
전체 야권지지자 60% 전후에서
골수호남표(16%대)를 제외한 야당지지자들 45%~50% 사이에 있다고 보면된다.
나의 서식지(일터)가 꽤 오랜 시간 노원병이라
홍정욱부터 노원병 총선을 봐 왔다.
그래서 거두절미하고
새누리 이준석부터 말하면
이준석은 홍정욱이 받아았던 폭발적 지지를 절대받을 수 없다. 홍정욱은 43%로 당선됐다.
하바드효과는 홍정욱때 써먹은 벌써 내성이 생긴 아이템이고,
애송이라는 것과 박근혜초기에 현정부에 독설을 내뱉은 것 때문에
이준석을 비토하는 새누리지지 노년층도 꽤 있다.
결론적으로 35% 넘으면 선전한 거라고 본다.
이명박시절인 19대 재보궐선거(2013년)에서
새누리 허준영(경찰청장 출신)이 32%를 받는데 그친 것을 기억해야 한다.
5번 나기환을 조금 주목해야한다. 한의사이고 지역활동도 많이한 인물이다.
2013년 재보궐선거에 이어서 재출마인데,
이번에는 5%이상도 가능하다고 보인다.
이유는 나기환의 고향이 나주라는 점에서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사이에서 갈등하는 호남표와
이준석을 싫어하는 노년층 새누리지자들이 동네사람 나기환에
호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4월 7일 목) 오후 마들역은 완전히 나기환측 선거운동원들이 독무대였다.
건널목에서 좌우에 두명씩 4명이 계속 오가며 인사를 하고,
유세차량은 100m 조금 넘는 정도밖에 얺돠는 구간을 계속 유턴하며
아주 거리를 전세내고 몇시간씩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새누리 노년층 지지자들과 더불어민주당을 이탈한 호남표에 고무된 것 같았다.
안철수는 잘해야 20%대 초반으로 보인다.
골수호남표(16%)에 5%~7%만 더받으면 맥시멈이다.
문제는 정의당 주준희후보다.
노원병에서 정의당은 10%이상인 것은 확실하다. 15% 이상일 수도 있다. 12%정도로 보면 평균적일 것이다.
서울에서 정의당이 8%~17%나오는 것을 볼 때,
그리고 정의당 지지자들의 성향을 볼 때,
주준희후보가 끝까지 완주한다면
더불어민주당 황창희후보의 당선은 불확실해진다.
정리해보면
새누리: 더불어: 국민 : 정의 : 무소속이
35: 25: 20: 12: 8 이런 정도가 되는 셈이다.
이준석과 안철수를 모두 잡아서
노원병을 지키고,안철수를 아웃시키려면
황창화후보와 주준희후보가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
단일화하면 이긴다.
나는 정의당을 더 선호하는 야권지지자지만,
김대중-이해찬-한명숙-노무현을 기억하는 사람으로써,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정당투표 0% 운동을 벌이는 사람으로서
정의당 주준희후보의 전략적 차원의 통큰 양보를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는 기대할 것이 없다.
아마 노원병에 친노로 분류되는 정창화를 내보내고는
지원을 않해줌으로써 안철수와 친노를 모두 잡으려 하는 정도지
새누리를 이기고 노원병을 가져오려는 열의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선거운동원 조차 별로 볼 수 없다.
최악의 경우는 황창화를 사퇴시키면서,
안철수에게 야권연대 구걸을 할 지도 모른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지원이 별로 없는 것을 봐서는
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정무적 판단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만이 하는게 아니라,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선대위'가 직접하는게 더 효과적이리고 본다.
노원병에서 황창화후보로의 야권(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화말이다.
시민들이 힘이 닿는대로
주준희후보의 양보를 촉구하는데 힘을 보태줬으면 한다.
물론 황창화후보는 사퇴할 수 없다는 조건으로 말이다. 황창화후보의 당선을 기원한다.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정당투표는 정의당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