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삼일간 권순영님의 일상은 마비되었고 운영중인 카페 "상상 언저리"는 창고가 되었습니다. 전국에서 1000벌 가까운 검은티셔츠 주문이 몰려들었기 때문이에요. 

전문 판매업체가 아니다 보니 우편물 하나하나 손으로 주소를 쓰고 포장을 하고, 입금 확인과 문의 전화응대 등.. 하루 종일 씨름입니다.

다리가 부러져서 집에서 나올 수 없는 다른 디자이너 이지영님이 메일확인과 주문자 정리를 도와주시지만 둘만으로는 너무 역부족이네요..

오늘 (15일)저녁 7시에는 자원봉사자분들이 오셔서 같이 포장을 합니다. 지금이라도 서울 사시는 분들은 퇴근 후 홍대 앞 카페 상상언저리로 와서 일손을 보태주세요.

검은티셔츠에 관심을 거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검은티행동은 티셔츠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를 야기하고 구조에 실패한 정부에 책임을 묻는 조직된 시민 행동이 목적입니다.

검은티셔츠 "행동"에 참여해 주세요.! 17일 토요일 2시 국회의사당역 3번출구에서 모입니다. 이번 2차 행동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치권이 타겟입니다.

망언과 대통령감싸기로 유족들에게 상처준 새누리당과, 존재감 없는 야당 새민련에게 검은티셔츠가 본때를 보여주러갑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돌보는 것에 정치권은 제 역할을 하라고 한목소리로 외쳐봅시다. 현장에서는 티를 더 싸게 판매합니다.

검은티셔츠를 다같이 입고, 정치권에 보내는 국민의 경고장을 읽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의도역까지 행진을 하려합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저녁 청계촛불에 검은티를 입고 오세요. 그것도 어렵다면 일상생활에서 티를 입고, "하랬더니" 안한 나쁜 세력들을 주위에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