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안녕하세요. 눈팅만 한다는 유령회원? 으로</div> <div>공게에 한번 제 썰을 풀어봐요..</div> <div> </div> <div> </div> <div>곧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 웨딩옷이 두렵기에 음슴체;;;</div> <div> </div> <div>27살, 어린시절 같이 술로 지내던 굉장히 친했던 남사친 무리가 있음.</div> <div>그들중 한명 A가 부친상을 당했음. </div> <div>예로 어젯밤에 돌아가셨다 하고 그무리중 B 에게 전화가 왔음.</div> <div>B "A 아버지 어제 돌아가셨어"</div> <div>나 "엉 소식 들었어 안그래도 오늘 가보려던 참이야"</div> <div>B "나도 어제부터 자리 지키다 이제 씻으러 집에왔다"</div> <div>나 "고생많았다. 이따 저녁에 보자"</div> <div>하고 전화를 끊고 내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렸음. </div> <div>A 부친상중임 조문생각있음 같이들가자고.</div> <div>세명이 응했고 그 세명과 저녁 8시 장례식이 있는 병원앞에서 만나기로함.</div> <div>회사 출근하며 입은옷이 점퍼에 청바지 차림이라 집에서 갈아입고 가야했기에</div> <div>퇴근하여 씻고 바로 나갈 채비를 하니 부모님이 어딜가냐 물어보심.</div> <div>이러이러해서 조문간다했더니 뜯어 말리심. </div> <div>지금 삼재도 껴있는 마당에 결혼도 안한 처자가 어딜 가냐며 노발대발 하심.</div> <div>그것도 여자인친구도 아니고 남자인 친구면서 그냥 전화로 위로하라며 엄마는 그렇다쳐도</div> <div>아빠가 그렇게 역정내시는건 처음이었음. </div> <div>그치만 몇년의 의로 그럴 순 없다고 부모님의 만류를 뒤로하고 그냥 나옴.</div> <div>시간에 맞춰 병원앞으로 가니 만나기로 했던 친구들이 있었음.</div> <div>근데 장례식장에 불이 꺼져있는거임. 머지??? 병원 로비에 가서 전광판을 확인해 보니</div> <div>그날 장례식이 없었음;;;</div> <div>아닌데 분명 내일 아침이 발인이라 오늘 저녁에 오기로한거라며 프론트에 확인해 달라니</div> <div>친구아버님은 오늘 아침 발인 나갔다함....</div> <div>확 짜증이 올라서 전화했던 B에게 전화를 했음..</div> <div>" B야 니가 오늘 아침 전화해서 내일 발인이라고 오늘 저녁에 보자고 했잖어"</div> <div>"엥?? 나 너랑 통화한적 없는디???"</div> <div>이건 무슨 개소린가 해서 어디냐했더니 마침 병원 근처길래 만나자하고 </div> <div>만났음. 가까운 술집을 간 뒤 막 따졌음. 하룻밤 샜다고 오락가락하냐고 아침에 통화한것도</div> <div>기억나지 않냐며 내 통화목록을 보여줌. 아직도 기억나는게 아침 10시 27분에 통화기록이 있음. </div> <div>근데 그친구는 없음 ㅜㅜ </div> <div>말도 되지 않는다며 아침에 밤새서 피곤해했던 목소리하며 저녁에 다시보자 하며 끊은게 생생한디</div> <div>나랑 통화한적 없다함..... </div> <div>그놈 말을 못믿겠어서 통화기록을 떼어 오라 했지만 그친구 근무지는 타지였기에 다시 내려가야 하는 </div> <div>상황이라 통화기록을 받아보진 못했음. </div> <div>근데 거짓말할 상황도 그럴 일도 아니였고 친구 B라는 녀석은 거짓말의 거짜도 못하는 놈이라 </div> <div>무얼 믿어야할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어머니는 여자친구들 오지말라고 일부러 그런거갑다 하시지만 전 그날 저녁 B가 통화한적 없다고 자긴 </div> <div>억울하다며 펄펄 뛰는 모습이 아직 선합니다. 그 뒤로도 종종 말을 꺼내지만 자기도 정말 미스테리하다며</div> <div>여자친구들은 오라할까말까 그런 얘기는 친구 A와 나눈적도 없다고 고개를 절래 절래 하구요.</div> <div>과연 그날 아침에 전화한 사람은 누구인지 정말 장레식에 가지 못하게 무언의 존재가 막은건지</div> <div>디지털을 뛰어넘는 무언의 존재가 있긴한건지... 근 십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궁금하네요.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