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소리에 묻혀
내 울음소리는 아직 노래가 아니오
풀잎 없고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벽 좁은 틈에서
숨막힐 듯 토하는 울음,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소-
우------------
귀뚜루루루 ----- 귀뚜루루루 -----
귀뚜루루루 ----- 귀뚜루루루 -----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위로 실려갈 수 있을까
지금은 매미 떼가 하늘을 찌르는 시절
그 소리 걷히고 맑은 가을 하늘이
어린 풀숲 위에 내려와 뒤척이고
계단을 타고 이땅 밑까지 내려오는 날
발길-에 눌려 우는 내 울음소리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소
우------------
귀뚜루루루 ----- 귀뚜루루루 -----
귀뚜루루루 ----- 귀뚜루루루 -----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위로 실려갈 수 있을까
누구의 마음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위로 실려갈 수 있을까
귀뚜루루루 ----- 귀뚜루루루 -----
귀뚜루루루 ----- 귀뚜루루루 -----
고생 많으셨습니다.
바보 이호철 선생.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