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최근 논란에 대해
"특정 세력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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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그가 평소 주장해 온 '디바이드 앤 룰(Divide and rule, 분할통치)'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이는 제국주의 시절 영국의 통치 전략으로 피지배 민족을 언어, 종교, 지역 등으로 분할해 서로 대립하게
함으로 식민지배를 보다 원활하게 이끄는 데 활용됐다.
즉, 진보진영끼리 대립시키기 위해 특정 대상을 '절대 악'으로 몰아가고, 이를 옹호하는 쪽과 비방하는 쪽의
감정을 악화시켜 단일 대오를 구축하지 못하도록 부추긴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이 용어는 특정인에 대한 정당한 문제 제기마저도 사전차단해 입막음을 하는 용도로 악용될 소지가
있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때문에 이 용어를 사용하는 순간, 그것이 공감을 얻지 못할 경우 '비방 인물에 대한 옹호'로 여겨질 수 있음을
감내해야하는 책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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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형수 욕설 파문, 혜경궁 김씨 논란,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논란, 조폭 연루설, 부인의 조카 욕설
녹취록 파문 등 최근 이 지사와 관련해 논란이 된 사안들에 대해 전적으로 이 지사가 순결한 피해자로
볼 수 있느냐는 점이다.
최근 공개된 부인과 조카 통화 녹취록의 경우 부인의 입을 통해 '이 지사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시키려 한다'는 의혹을 자백하고 있는데, 이 녹취록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이 지사에 대한 의혹 제기가
어떻게 '이 지사 죽이기'가 되는 지 일반인의 상식과 동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때문에 김어준이 또다른 '나꼼수' 멤버인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마찬가지로 이재명 지사 편에 서서
그를 적극 엄호하는 것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는 것이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 디바이드 앤 룰을 적용하려면 적극적인 해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링크 들어가서 원문 모두 읽어볼 가치가 있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