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성남시, 조직적으로 개입했나 사건의 추이만 놓고 보면 이재명 지사가 이야기했듯 ‘불행한 가족사’에 그친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재선씨에 대한 정신병원 입원 추진 과정을 놓고 보면 당시 시장이던 이재명 지사를 중심으로
성남시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의혹이 나타난다.
환자 본인도 모르게 정신병원 입원을 추진하면서 이재선씨의 정신병원 입원을 요청하는 모친의
의뢰서와 성남정신보건센터의 진단 및 보호 신청서에는 여러 건의 서류가 첨부됐다.
이재선씨의 정신 이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증명하기 위해서다.
모두 일반인은 얻기 힘든 성남시 자료다.
우선 의뢰서에는 성남시 공무원 8명의 진술서가 첨부됐다.
2012년 4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자치행정과와 행정지원과 등에서 민원인인 이재선씨를 상대했던
공무원들이 쓴 것이다.
여기에는 “죽여버리겠다. 나중에 시장 바뀌면 탄천 청소나 해라” “당신 간첩이야. 권력의 하수인이야” 등
이재선씨가 공무원들에게 전화로 했다는 폭언 내용이 담겨 있다.
성남시 일각에서는 이같은 진술서를 모으는 과정에 성남시가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내놓고 있다.
당시 82세였던 이재명 지사의 모친이 나흘간의 짧은 기간동안 성남시 공무원 8명을 일일이 접촉해
진술서를 받았을 것으로 믿기 힘들어서다.
이 지역의 한 일간지 기자는 “민원인이 아무리 이상할지라도 보수적인 성향의 공무원들이 정신병원
입원을 권하는 의뢰서를 써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냉정하게 말해, 시장이던 이재명 지사의 의중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술서를 작성한 공무원 중 한명으로부터도 이같은 정황을 뒷받침할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기자와 통화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처음에는 진술서를 쓰는 것이 부담스러워 거절했지만 성남시 내부에서 계속 요구해 써줬다.
처음엔 ‘악성 민원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라는 말에 그런 줄만 알았다.
하지만 민원인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데 사용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도 무척 불쾌하고 당황스럽다.”
이에 대해 성남시측은 기자에게 “당시 진술서를 작성한 경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이재명은 한경 고소 안하나요?
제가 보기에 성남일보 보다 더 정밀한 기사를 쓰는데가 한경인데요
그나저나 정말 무섭네요
이재명씨 해명에 따르면 자기도 친형한테 더 한짓을 할 수 있다는 이재명 지지자들이 상당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