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도 이해찬 편이다.
이해찬의 최측근 이화영 전 의원이 경기도 연정부지사에 임명된 것부터 둘의 가까운 관계를 입증한다.
이재명 캠프 소식통에 따르면 이재명은 6·13 지방선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이해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해찬은 이화영을 이재명 캠프에 보내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하게 했다.
당시는 핵심 친문 전해철이 이재명과 후보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이는 상황이었다.
한 경기 지역 중진 의원은 “이런 마당에 친문 좌장격인 이해찬이 이재명에게 측근을 붙여준 것은 대놓고 전해철에 비토를 놓은 거나 다름없었다.
이재명이 전해철을 꺾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여배우 스캔들에 이어 조폭 연루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재명이지만 그의 조직력은 만만치 않다.
오랫동안 SNS에서 이재명을 지지해온 ‘손가혁’ 그룹(이재명 지지자 그룹)이 본선에서 이해찬을 밀 경우 그 파괴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수도권 중진 의원은 전망했다.
이재명과 이해찬의 인연은 이재명의 성남시장 시절인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 지역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재명은 당시 성남문화재단의 뮤지컬 ‘금강 1894’의 평양 공연을 추진했는데 이때 대북 사업 경험과
인맥이 강한 이해찬 측의 도움을 받으며 가까워졌다. 급조된 친분이 아니다”고 했다.
다만 이재명 본인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 후보 지지 여부를 언급할 수 없다”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간다] ‘이해찬 변수’ 속 의외의 막판 역전극 가능성도
출처가 중앙일보라 잠시 망설였지만 제목 그대로 이해찬 변수가 결국은 이재명이 경선에서 전해철을 이길거라는 예측이 정확히
맞았기에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경선 결과 발표날의 분노와 동시에 든 궁금증이 모두 퍼즐을 맞추며 제자리를 잡더군요
기억하실분들 게시겠지만 경선전 막판 여론 조사에서 경선 초반에 비해서 전해철이 전체 지지율도 많이 따라잡은 상태였고
민주당내 권당에서는 전해철이 근소하게 앞선걸로 기억합니다 (자료 있으신분 링크 좀 부탁드려요)
그런데 경선 발표 날 전해철이 진건 그렇다치고 권당에서 졌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갔습니다
경기도내 국회의원 시의원의 약 80%가 전해철 지지를 했건만 권당에서 졌다고?
권당에 코어층인 친문 지지자 상당수가 전해철을 지지하는데도 ?
그날 충격에 오유 시게에 게시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 기사를 보니 이제 모든 의문이 풀렸네요
이재명의 뒤에는 친문좌장이라는 이해찬이 있었으니까요
"킹메이커" 였던 이해찬이 "도지사 메이커"가 된거였군요
당연히 전해철에게 압도적이라 예상했던 친문표가 갈라졌고 전해철 지지선언을 한 의원들의 활동은 소극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었고
이때 만일 이해찬이 이재명 지지를 하지 않았고 전해철이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었더라면?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당내 경선부터 지금까지 수개월간 이재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저로서는
이런 생각을 안해볼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