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rc="https://i.imgur.com/dRtwEQP.jpg" alt="" filesize="31942"></p> <p>제 남편이 어제 재판에서 징역6개월을 받고 그 자리에서 법정구속 되었습니다 <br><br><br><br><br>어제 법원에서 전화가 왔네요 신랑이 법정구속되었다고..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저는 <br><br>순간 너무 황당하고 그냥 장난화나 보이스 피싱 인줄 알았어요 <br><br>구치소에 수감되어있으니 가보라고 해서 직장에 있다말고 부랴부랴 갔습니다 <br><br>아침까지만 해도 웃으면서 출근한다고 했던 신랑이 오후에는 죄수복을 입고 구치소에 앉아서 <br><br>본인 너무 억울하다고 펑펑우는데 정말 이게 무슨일인가 꿈인가 싶으면서 하늘이 노래지더라구요 <br><br><br><br><br>때는 작년 11월 <br><br>신랑이 하는 모임이 있는데 그날 그 모임을 신랑이 준비하는 자리였고 <br><br>동영상 보시면 알겠지만 다들 정장을 입고 아주 격식 있는 자리고 <br><br>신랑이 자기보다 윗분들을 많이 모시고 준비하는 자리였기에 아주 조심스러운 자리였습니다. <br><br><br><br><br>그 식당에서 행사를 마무리 하고 모두 일어나서 나가려고 할때 신랑은 마지막으로 <br><br>정리하기 위에 다시 뒤돌아서 식당으로 들어가는 순간 옆에 있던 여자랑 부딪혔고 <br><br>그 여자가 저희신랑이 본인 엉덩이를 만졌다며 그 자리에서 경찰을 부른것입니다. <br><br><br><br><br>저희신랑하고 같이 있던 지인들도 다 보았고 전혀 그런게 없다고 해도 <br><br>여자가 본인은 무조건 당했다고 해버리니 더 이상 저희신랑의 말은 들어주질않았구요 <br><br><br><br><br>그렇게 경찰에서 검찰까지 넘어가고 저희 신랑은 정말 명백하고 정말 그런일이 없기에 <br><br>저한테 이야기 해봐야 걱정할꺼 뻔하고 <br><br>자기가 했든 안했든 이런일로 제가 신경쓰는게 싫어 그동안 저한테 말도 안하고 <br><br>혼자 계속 재판을 받아왔었나봐요 <br><br><br><br><br>여자가 합의금으로 천만원을 요구했고 <br><br>신랑은 갈때까지 가보자 <br><br>자기는 명백하니 법정에서 다 밝혀줄꺼라 생각했고 <br><br>그래서 재판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br><br>작년11월부터 올9월까지 세 네차례 재판을 받았고 <br><br>계속되는 재판에 신랑도 너무 지치고 힘드니 <br><br>마지막 재판에 검사가 벌금 한 300만원 정도 나올꺼다 라고 했고 <br><br>사실 신랑은 그것조차도 벌금을 왜 내야하는지 너무 억울하지만 갈수록 신랑도 너무 지치고 힘드니 <br><br>그냥 내버리고 끝내자 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재판에 갔는데 <br><br>판사가 판결을 징역6개월 선고하고 그자리에서 법정구속이 되어버렸어요 <br><br><br><br><br>재판에서 지금 제가 올린동영상도 다 틀었고 하필 신발장 때문에 저희 신랑의 손부분이 보이질 않아요 <br><br>신랑이 여자 뒤를 지나가면서 손을 앞으로 모았는데 그걸 가지고 판사는 여자의 신체를 접촉하고 <br><br>취하는 행동으로 판단한다고 하네요 <br><br>저 자리가 어려운 자리고 신랑은 거기서 줄 곧 있는내내 손을 뒤로 하고 있거나 앞으로 모으고 있었다라고 <br><br>말을 해도 믿어주질 않았다고 하네요 <br><br><br><br><br>정말 저희신랑하고 10년 살았지만 10년동안 저희신랑 그렇게 펑펑 우는 모습 처음봤습니다. <br><br>너무너무 분하고 억울하다고 우는데.. 하 정말 설상 진짜 신랑이 엉덩이를 만졌다고 쳐도 그게 징역6개월이 말이 되나요? <br><br>변호사말은 신랑이 끝까지 부인하니깐 괴씸죄까지 추가되서 그렇게 된거 같다고 하는데 <br><br>아니 그럼 안한걸 했다고 하나요? <br><br>안했으니 안했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말입니까 도대체.. <br><br><br><br><br>오늘 변호사 3명 알아봤는데 3명다 똑같이 말합니다 <br><br>우선 구속되있는 신랑 빼는게 우선이니깐 합의하자구요 <br><br>항소해봐야 판을 뒤집기는 힘들꺼라고 또 항소하면 재판날 잡히고 재판하고 판결날때까지 <br><br>어쨋든 신랑은 구속상태로 있어야하니 <br><br>일단 피해자쪽과 합의를 보자고 합니다 <br><br><br><br><br>근데 어떻게 안한걸 했다고 인정하고 합의를 하고 그여자한테 합의금을 주고 <br><br>그렇게 해서 신랑이 나오게 되면 <br><br>저희신랑의 억울함은 도대체 어디가서 이야기를 해야되는거죠? <br><br><br><br><br>요즘 미투니 뭐니 해서 성적인 문제 아주 조심스럽고 심각한일인거 잘압니다. <br><br>하지만 같은 여자로써 아무리 그 여자의 입장을 이해해보려해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br><br>저도 같은 여자지만 정말 사람하나 성추행범 만드는거 일도 아니네요 <br><br><br><br><br>저희신랑 저희아파트 주민들 뿐만아니라 제 지인, 신랑 주변 지인들도 인정할만큼 <br><br>지금까지 정말 성실하게 살아왔고 정말 주변지인들도 절대 그럴사람아니라고 발벗고 나서서 탄원서든 뭐든 <br><br>도움되는거 해주겠다 할만큼 저희신랑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br><br><br><br><br>그런사람이 <br><br>더군다나 윗사람들 모시고 준비하는 어려운자리에서 <br><br>그 짧은순간에 여자 엉덩이 만질생각을 정신나간 사람 아니고서야 할까요? <br><br><br><br><br>와이프인 제가 남편이 다른여자를 추행해서 구속되었다는데 이렇게 까지 글을 올릴 정도면 <br><br>얼마나 억울하고 분하면 이렇게 할까요.. <br><br><br><br><br>정말 하루 아침에 한 가정을 풍비박산 내네요.. <br><br>청와대에 청원글도 올릴생각입니다. <br><br>제 남편이자 제 8살된 아들의 아빠가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던 제 남편이 성추행범으로.. 죄명이 강제추행이랍니다.. <br><br>제발 그렇게 되지 않게 많이 알려주시고 재조사 해주시고 <br><br>성적인 문제 남자가 너무 나도 불리하게 되어있는 우리나라법! <br><br>그 법에 저희신랑이 제발 악용되지 않게 <br><br>억울함좀 풀어주세요.. <br><br><br><br><br>정말 정신이 없어 두서없이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 <p> </p> <p> </p> <p><a target="_blank" href="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369690?navigation=petitions" target="_blank">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369690?navigation=petitions</a></p> <p> </p> <p> </p> <p> </p> <p> </p> <p> </p> <p>이 판결 사건은 어찌 보면 현 시대의 성범죄 관련, 증거도 없이 유죄 추정을 고수하는 법의 맹점을 제대로 보여주는 판례로 주목받을 수 있으며,</p> <p> </p> <p>성범죄 관련해서도 무죄 추정의 원칙을 법조계가 제대로 지키기를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p> <p> </p> <p>이런 게 바로 성평등입니다.</p> <p> </p> <p>뜻있는 분들은 링크에 가셔서 다들 한번씩 동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