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학년이고, 학교에서 같이 있을 날들도 적어지는데, 오순도순하게 야영이나 가자는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근데, 눈도 쌓였고 춥잖아요? 그래서 교실 안에서(..) 하기로 했죠. 책상은 뒤로 다 밀고.
춥진 않고 꽤 괜찮았어요. 히터는 틀어주지 않았고 실내지만 야영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버너를 갖고 음식을 조리했죠. 선생님께서 주의하라고 하셨고.
요런 형태의 버너를 사용했고, 없으면 휴대용 가스버너를 썼죠.
그런데 다른 쪽 텐트에서 비명소리가 나더군요. 버너를 떨어뜨렸나본데,
그 안에 내용물이 쏟아져 한 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혼비백산이었죠. 누구는 119에 신고하고, 물에 적신 헝겊과 휴지들을 갖고 오고, 후에는 엎고 나가고… 그만큼 화상은 심각했습니다. 결국 정문에 앰뷸런스가 도착하고 이송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빨리 정리하고 가라는 말씀을 하시고, 정말 빠르게 정리를 했습니다. 빨리 집에 가서 자려고 했는데 잠이 오질 않더군요.
다음날, 메세지가 많이 왔더라구요? 평소엔 그런 일이 없었는데? 확인해보니..
이 캠프를 참여하지 않은 학생이 두 명 있었어요. 한 명은 제사 때문에, 한 명은 부모님께서 학원 때문에 가지 못한다고 하셨죠.
두번째 학생이 학원에서 집으로 걸어갈 때, 다른 곳에서 사고가 났는지 다른 앰뷸런스가 같은 쪽으로 느리게 간다더라구요. 반대쪽 차선은 차가 지나다니고 해서 저희 학생을 이송중인 앰뷸런스가 갓길?(2차선입니다)쪽으로 앞지르기를 하려다 나란히 달리는 상태에서 뒤집혀 두 차 모두 크게 부서졌다는 것. 그 사이에는 집으로 걸어가던 학생이..
전에도 좋지 않은 꿈을 꾼 글을 올렸었는데, 자꾸 이런 꿈만 꾸다보니 방금까지 깬 채로 누워서 '죽은건 아니겠지?'하며 현실과 구분을 못할 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