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일요일에 문득 어떤 글을 보게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고 하시며</div> <div> </div> <div>회사를 그만두고 6월까지 집회에 참석하시겠다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 저는 눈팅만 하던 오유에 가입을 하여 급하게 글을 적었더랬죠...</div> <div> </div> <div> </div> <div>제발 그만 두지 마시라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전글에 올렸지만</div> <div> </div> <div>저는 자살두번에 1년4개월중 6개월은 술로 버티고</div> <div> </div> <div>10개월은 폐인처럼 방구석에만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네... 물론 돈도 없었고 방세도 못내서 결국 쫒겨났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정신을 차리고 보니 1년이 넘게 지나갔더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1년4개월만에 이번주 월요일에 첫 출근을 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보수를 끔직히도 싫어하는 저로서는 </div> <div> </div> <div>사실 별로 가고싶지않은 회사였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대구에서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회사에</div> <div> </div> <div>입사를 하였거든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나 우려했던 것과 달리 같은 부서사람들이 </div> <div> </div> <div>너무 가족처럼 잘해주셔서 입사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또 말이 길어지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회사를 그만두고 </div> <div> </div> <div>집회를 참석 후 끝나고 나면 현실이 밀려온다는거죠..</div> <div> </div> <div> </div> <div>혼자사신다면 방세.. 각종 공과금.. 관리세.. </div> <div> </div> <div>휴대폰요금.. 술값.. 방값.. 등등..</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다가 돈이 떨어지면 부모님에게 기대게 되거나</div> <div> </div> <div>친구한테 돈을 빌리게 되고.. 카드가 연체되어</div> <div> </div> <div>사금융에 빌리고.. 그러다가 결국 다시 부모님을 찾게 되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물론 그분께서는 생활비는 일용직으로 충당하신다고 했으나..</div> <div> </div> <div>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좀 극단적으로 설명드려서 죄송하나..</div> <div> </div> <div> </div> <div>제 경우가 그랬거든요...</div> <div> </div> <div> </div> <div>20대 마지막에 모든걸 쏟아부었고 그 결과는 좋지않았고</div> <div> </div> <div>세상이 살기싫었고 일도 하기싫었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것이 불과 3주전까지 제가 살던 세상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이 사회가 싫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왜 미래를 짊어지고갈 미래의 일꾼들이 집회에 나와서</div> <div> </div> <div>촛불을 들고있어야하는지..</div> <div> </div> <div>억울하고 슬프고 분노하고 ..</div> <div> </div> <div>또 눈물이 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 분 소식이 문득 궁금해져서요..</div> <div> </div> <div>촛불을 들고 계신다면 응원의 메세지를 드리고싶구요..</div> <div> </div> <div> </div> <div>아직 회사를 다니신다면 ..</div> <div> </div> <div>계속 다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 사회.. 이 거지같은 사회... </div> <div> </div> <div>저희같은 개미들은 끝까지 개미로만 살아가야하는 이 사회...</div> <div> </div> <div> </div> <div>이런 사회가 저는 너무 싫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결심했습니다.</div> <div> </div> <div>다시 열심히 일해서 돈벌거라고..</div> <div> </div> <div>그래서 돈이 없어서 후원이 끊겨버렸던</div> <div> </div> <div>노사모와 유니세프를 다시 후원하고..</div> <div> </div> <div> </div> <div>양심적인 언론에 가치있게 쓰겠노라고..</div> <div> </div> <div>그 글을 쓰신분도 그렇게 하셧으면 좋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희보다 전투력이 쎈 분들에게 힘이 되고 든든한 받침목이</div> <div> </div> <div>된다면 그 분들이 더욱 강하게 잘 싸우실 수 있지않을까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어떤 것을 선택하셔도 응원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힘내시고.. 너무 감정에 치우치지 않길 기원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대구에서 젊은 청년을 걱정하는..</div> <div> </div> <div>젊은 청년이 올립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