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전 그렇게 길게 살지는 않았지만 성인이긴 합니다.</div> <div> </div> <div>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들 몇몇을 만나봤는데요.</div> <div> </div> <div>장난아니고 진심으로 심리적으로 어떠한 병폐가 있어서 이러는건지</div> <div> </div> <div>알고 싶어졌어요.</div> <div> </div> <div>무도 나오신 그 정신과 의사분?? 그 분이 내신 책에 자기 얘기만 하기 좋아하는</div> <div> </div> <div>사람들은 뭐가 문제인건지 나와있다는데 책이 없어서 못 읽어서 답답하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솔직히 저 개인적으로는 자기 얘기 하는거 좋아하는 성격 아니에요.</div> <div> </div> <div>그게 제 얘기를 함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평가받는것이 두려워서도 아니구요,</div> <div> </div> <div>그냥 제가 다 아는 얘기 남에게 미주알 고주알 떠들어봤자 뭐 하나 싶어서요.</div> <div> </div> <div>제가 여기서 말하는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은</div> <div> </div> <div>그냥 보통 친구들처럼 떠들다가 아 나 어제 이러이런 일 있었지 뭐야~ 하면서</div> <div> </div> <div>수다 떠는 게 아니라요,</div> <div> </div> <div> </div> <div>진짜 자리 잡고 분위기 딱 잡히면 그때부터 입을 열어서</div> <div> </div> <div>미친듯이 자기의 인생 스토리 / 혹은 어떠한 견해에 대한 "자기의" 관점</div> <div> </div> <div>을 설파하는 사람들이에요.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 미친듯이 몇 번이나.</div> <div> </div> <div>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을 제가 또 발견했는데요,</div> <div> </div> <div>자기가 힘들고 다른 사람과는 좀 다른 인생을 살아왔다고 믿어요.</div> <div> </div> <div>저는 그냥 허허, 그래 너 귀엽다. </div> <div> </div> <div>제가 입 굳게 닫고 들어주고 있으면 공감해주는 줄 알고 신나서 계속 자기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div> <div> </div> <div>떠들고요.</div> <div> </div> <div>사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말 많이 필요 없어요. 말 그대로 상대방에 맞장구 조금만 쳐주잖아요?</div> <div> </div> <div>그럼 이 사람들에게는 천국이 되는거에요.</div> <div> </div> <div>사실 저도 처음부터 이렇게 비판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맨 처음에 중학교때 만난 친구가 미친듯이 자기 얘기만 하길래 (심지어 제 말도 끊어가면서)</div> <div> </div> <div>그냥 눈 땡그랗게 뜨고 들어줬는데</div> <div> </div> <div>고등학교 들어가서 그런 친구 또 하나 만난 후로는 이 사람들의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이기에</div> <div> </div> <div>이러는걸까......... 했죠. </div> <div> </div> <div>물론 그 중에서는 이기적인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말 하는걸 좋아해서" 쉬지도 않고</div> <div> </div> <div>떠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네. 말하는거 좋아하는거 문제 없죠. 사람들 다 좋아하는거 하나씩 있잖아요 ^^.</div> <div>다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뇌에 한 부분이라도 차지 했다면</div> <div>이렇게 심각한 문제로까진 번지지 않았을 텐데....................</div> <div> </div> <div> </div> <div>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어제 랜덤 채팅을 하다가 또~ 자기 얘기만 엄청나게 하는 사람을 발견해서였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타지에서 외롭게 유학생활을 하고 있었는데,</div> <div> </div> <div>가가라이브 랜덤채팅이라는걸 발견하고 정말 미친듯이 했어요 새로운 사람들이랑 만나는게 너무 행복해서.</div> <div>(물론 무수한 변태들 거쳐야 하지만;; 거치고 정상인 만나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뭐지 갑자기 홍보같네 암튼)</div> <div> </div> <div>그런데 그 중에서 만난 정상인이랑 얘기를 하는데</div> <div>처음 인사하고, 자기 소개 하는 것 까지는 좋았습니다.</div> <div> </div> <div>근데 시간이 지나며 아니나 다를까 느낌이 쌔하다 하더니</div> <div> </div> <div>채팅창은 또 저만</div> <div> </div> <div>"응."</div> <div>"응."</div> <div>"응."</div> <div> </div> <div>거리고 있고 그 사람은 자기의 인생 스토리를 떠들고 있는 형국이 되더군요.</div> <div> </div> <div>아무리 말을 해도 응이라고 하지 않거나</div> <div>극적인 부분에도 반응이 없어도 그 사람들은 상대방이 지루하나, 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div> <div>킵 고잉 합니다.</div> <div> </div> <div>와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대박이더군요.</div> <div> </div> <div>물론 랜덤 채팅이 무언가를 떠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도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만,</div> <div> </div> <div>분명히 채팅에서 저러는 사람은 현실 세계에서도 저래요.</div> <div> </div> <div>결국 랜덤 채팅에서 만난 50%의 사람이 자기 얘기와 자기가 얼마나 잘난 사람인지 떠들고,</div> <div> </div> <div>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채로 떠났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 저는 네이버와 다음에 </div> <div> </div> <div>"자기 얘기만하는 사람들"을 쳤는데</div> <div>아니나 다를까 "자기 얘기" 까지만 쳐도 죽- 나오더군요.</div> <div>자기 얘기만 주구장창 하는 사람들, 자기 얘기만 하는 남친, 자기 얘기만 하는 친구 등등등</div> <div> </div> <div>원인은 나오지 않았어요 그냥 저처럼 푸념 하는 사람들의 글만 가득할 뿐 ㅠ</div> <div> </div> <div>어쨌든</div> <div>그 사람들의 일화도 읽는데 정말</div> <div>복장 터지더군요.</div> <div> </div> <div>자기를 증명해보이고 싶은 욕구는 알겠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 보기에</div> <div>"왜 저럴까? 저렇게 열심히..." 싶은 기분 이랄까요..............................</div> <div> </div> <div>아 갑자기 빡쳐서 미친듯이 떠들었네요 저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