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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tar_332700
    작성자 : 아리아케
    추천 : 7
    조회수 : 448
    IP : 223.28.***.192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11/16 15:17:41
    http://todayhumor.com/?star_332700 모바일
    66일의 마무리 (스압주의)

    photo_2015-11-16_13-44-35.jpg
    photo_2015-11-16_13-54-55.jpg





    (영상은 유튭에서 가져온 공연초반 컷콜데이때의 커튼콜입니다
    어젠 이것보다 5배는 신났어요 ㅋㅋㅋㅋㅋ)


    9월 11일 ~ 11월 15일
    뮤지컬 고래고래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두달동안 총 69회의 티켓을 끊었으며
    1회 볼때마다 도장을 찍어주는 고래사냥카드는
    20회씩 총 3장을 채웠으며
    (남는 9회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눔)
    고래사냥카드의 15,20회 도장을 찍을 때 받을 수 있는 폴라로이드는 총 9장을 받았고
    20회 찍을때 얻을 수 있는 나만의 포스터는 2장을 얻었고 (마지막은 신청하기 귀찮아서 패스....ㅋㅋㅋㅋ)
    그 포스터중 한장에는 가장 애정하는 조합 4명의 싸인을 다 받을 수 있었고
    (포스터에 싸인이 인쇄돼서 나와서 그 위에 새로 받은 ㅠㅠㅠ 날짜 써져있는게 진짜로 배우님들한테 받은겁니다 ㅋㅋ)
    11월 10일 ~ 15일에 티켓부스에서 티켓 받고 뽑을 수 있었던 인화사진은 총 8장을 받았네요 (마지막주 올공)


    처음 시작은 본진이 뮤지컬 고래고래에 합류했었기에
    별로 볼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본진이기에
    쇼케이스, 프리뷰, 첫공, 막공
    이렇게만 보자 하고 다짐을 했었지요

    여태까지 뮤지컬을 봐도 거의 한두번으로 끝내거나
    그나마 많이 회전문을 돈게 끽해야 15번 정도였기에
    이번에도 몇번 안볼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8월 31일
    쇼케이스를 갔던 날
    뮤지컬 대다수의 넘버들이 몽니의 노래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몽니에 대해 잘 모르던터라 처음 듣는 노래들 뿐이였습니다
    처음 넘버들을 듣고 든 생각은 막연히 "신난다"


    9월 12일
    프리뷰 이틀째
    본진의 첫공이 있던 날이였습니다
    제가 관람한 첫공이였구요
    그때의 캐스팅이 제일 애정하는 조합이 되어버렸습니다
    낮공은 그냥 늘 그래왔듯이 본진에게만 집중했었는데
    밤공은 본진님보다 다른 배우들에게 더 시선이 많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가는길에 예정에도 없었던 다음날 공연 티켓을 잡았습니다.... ㅋㅋ



    그렇게 시작됐었네요
    고래고래의 회전문이..... ㅋㅋㅋㅋ

    평일엔 하루의 일과의 마무리가 언제나 압구정이였고
    주말은 언제나 종일반을 하느라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압구정에서 살았고
    공연이 없던 월요일은 저에게도 나름의 휴식의 날이였죠 ㅎㅎ


    점점 그렇게 공연을 보러다니다보니
    (그리고 거의 op석이나 1~2열, 혹은 2층 1열에만 앉다보니...)
    어느샌가 배우님들하고도 안면을 트고
    배우님들이 얼굴을 기억해줘서 마주치면 먼저 인사를 해 주시는 경우도 있었고
    새롭게 덕통사고를 당해 매일같이 퇴근길을 기다리는 배우님도 생겼고
    이름을 기억해주시는 배우님들도 생겼고...

    그냥 하루하루가 되게 즐거웠던거 같아요
    매일같이 받는 스트레스는 커튼콜때 다같이 뛰고, 소리지르고, 노래부르면서 날려버리고...
    오늘은 어떤 애드립을 칠까, 오늘 저 장면에서는 어떤 반응을 할까
    고래고래 자체가 초연에 창작극이였기 때문에
    배우들도 전부 부담없이 애드립도 많이 날리고 자연스럽게 연기를 많이 해주셔서 더 즐거웠었네요




    그리고 마지막주가 시작됐습니다
    화요일부터 진짜 마지막이 다가오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울컥울컥 했었는데
    마지막에 신의님이 원래 대사였던
    "민우야 여태까지 밴드 잘 이끌고 와줘서 고마워"
    가 아니라
    "민우야 지금까지 내 노래 잘 불러줘서 고마워"
    라고 대사를 하셔서 그 부분에서 진짜 울컥하더라구요
    그 대사는 영민이가 아니라 정말 신의님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사라는 느낌이 확 들던 ㅠㅠㅠㅠ



    그리고 11월 15일 총막...
    스케쥴이 있던 신의님이랑 진아님을 제외한 모든 캐스트들이 오셔서
    극 중간중간에 깜짝 출연도 하시고
    어제만큼은 온갖 애드립을 다 하시고 ㅋㅋㅋㅋ
    진짜 최고로 재미있었는데 왜이리 자꾸 눈물이 나는지 ㅋㅋㅋㅋㅋㅋㅋ
    op석 2열이였는데 op석에 앉은 분들은 전부 울면서 웃은거 있죠
    재미는 있는데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확 들게 다들 연기를 하셔서...

    원래 커튼콜이 진짜 신난데 총막은 더더더더 신났어요
    다들 마지막이라 미친듯이 뛰고, 소리지르고
    공연장의 천석가량이 거의 다 찼었어서
    다같이 뛰는데 정말 바닥이 울리는 ㅋㅋㅋㅋㅋ


    앵콜을 외치는데 공연장에서 전기 내려버려서 막 하나를 두고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서로 막 안된다고 막 올려달라고 불 켜달라고 앵콜 외치고
    진짜 엄청난 커튼콜이였습니다 ㅋㅋㅋㅋ
    특히 술자리는 못잊을거 같아요
    중간에 라라라라랄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배우들 모두 마이크를 객석에 넘기고 객석에서만 노래를 하는데 세션분들이 연주를 멈추고
    드럼 비트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떼창을 하는데 소름이....

    즐거우면서 슬픈 총막이였네요 ㅠㅠㅠㅠ




    초연에 창작극인데다 관객이 다같이 즐기면서 노는 분위기의 공연이여서
    뮤지컬이라기보다 연극컨셉의 콘서트 느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공연장이 너무 컸었다는거 ㅠㅠㅠㅠ
    조금 작은 공연장에서 공연을 했었음 더더더더 재미있었을거 같은데
    막주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공연이 빈자리가 많았었어요 ㅠㅠㅠ
    그거 제외하면 정말 좋은 공연이였네요 ㅠㅠㅠ


    꼭 재연을 했음 좋겠어요
    지금 캐스팅 그대로... ㅠㅠㅠㅠ


    영민 역의 허규님, 김신의님
    민우 역의 손호영님, 한지상님, 정상윤님
    호빈 역의 임병근님, 김보강님, 김재범님
    병태 역의 박한근님, 이창민님, 김정모님
    혜경 역의 이정화님, 문진아님
    준용 역의 정승준님, 윤경호님
    민숙 역의 양서윤님, 서혜원님
    카메라맨 역의 강민석님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재연때 또 만나요 꼭!




    아리아케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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