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주 조금 넘었다
이사가 여자인데 (50대 중반) 자꾸 나한테 시비다

1. 아침에 공복이라 우유를 마시며 출근한다
그러다 하루는 이사랑 마주쳤다
그날 퇴근하려는데
"야! 너 출근할때 우유 마시지마! 아기같아!!!"

....... 뭐라는거지


2. 입사 후 한달은 토요일 출근을 해야한단다
근데 지난주에는 일요일이 어버이날이라 본가에 가야하나..
하고있을때였다

"너 토요일에 어떡할거니? 출근할거야?"

"아 저 본가에 가봐야할거 같아서....
괜찮으시다면 저 다음주부터 토요일 출근 해도...
안된다고 하시면 출근 하구요...."

 "야!!!! 넌 회사가 장난이야????
너 내가 안물어봤으면??? 내일 출근 안하려고했니???
애가 어떻게된게 이모양이야??
알아서해!!!! 니가 그딴식으로 말하면 나도 이렇게밖에 말 못해!!!"

..... 안된다고 하면 출근 한다니까 뭐래......


3. 머리가 허리정도까지 오는 길이이긴 하지만
사무직인지라 딱히 머리가 거슬리지는 않음
근데 출근을 딱 해서는 나를 보자마자 하는소리

"xx아!!!! 머리좀 묶어!!!!!!!"

....... 내가 육체노동을 하는것도, 음식을 하는것도, 손님을 상대하는것도 아닌데 왜.....????


4. 입사 3일째 되던날

"너 퇴근할때 나한테 인사좀 하고가!!!!"

첫날 이사가 자리에 없어서 인사 못하고감
둘쨋날 인사 했음
셋쨋날 퇴근하려고 인사하러 가니까 저소리

...... 내가 안하려고 안한게 아닙니다만...?


5. 일주일에 한번 이사와 총 미팅을 함
입사한지 한 열흘쯤 되었을때

"너 2주됐지? 근데 아직도 그모양이면 어떡해?
김팀장한테 듣기론 열정도 있고 해서 뽑았는데
너 그러면 월급 못준다?
그냥 일하다 정시되면 퇴근하고, 그런거 누가못해?
우리가 신입뽑았니??"

저 경력 없어서 신입 연봉받고 들어오는걸로 합의되었습니다만....???? 




번외편

오늘 팀장이 외근을 나감
그래서 나 퇴근시간까지 안옴
사수가 가자길래 같이 퇴근함
연락옴

"앞으로 퇴근할때 나한테 퇴근보고해요
나 없는데 보고도 안하고 퇴근하는게 어디있습니까"

면접볼때는 6시 칼퇴라면서요......


 
...........
이사가 또라이라 일년만 경력 쌓고 퇴사하자 싶었는데
더 늦기전에 지금 관둬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