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새내기로서 느끼는 점은, 군대에 갔다온 복학생들과 새내기 남학생들 사이엔 결코 가늠할 수 없는 선명한 차이점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콕 집어 설명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역시나 선배님들과 동기들을 비교해서 보고 있노라면, 동기들은 '아직 풋내기 고등학생'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아직 군대에 가지 않은 2학년 선배들도 그렇습니다, 교복만 입혀둬도 고등학생이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div> 헌데, 군대만 갔다오면 사람이 변합니다.</div> <div>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요. 상대적으로 과묵해지고, 묵직해지고, 뭐랄까 사회가 요구하는 남자의 스테레오타입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이미지가 된다는 느낌이 듭니다.<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어쩌면 남자는 군대에 갔다오지 않는다면 언제까지라도 '교복만 입혀놓으면 학생'이라는 천진함을 잃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건 아닐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군대에 갔다오면 남자다워진다고들 하는데, 그 남자다워진다는 것이 마냥 달갑지가 않습니다. 당장에 미국 남자들을 종종 접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아, 저 사람들은 저 나이 먹고서도 저렇게 천진난만할수가 있구나, 싶은 감탄이 들 때가 많으니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두서없는 글이네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곧 군대도 현실로 다가올 텐데, 가기 싫어서 적어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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