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미국 유학 중이라 미국인 가정에서 홈스테이 중입니다 <div>오늘 홈스테이 아줌마가 다운타운을 보여주시겠다고 하셔서 차를 타고 다운 타운으로 가는 도중에 </div> <div>한국 이야기를 하고제주도 얘기를 하다가 세월호 얘기가 나왔어요 </div> <div>호스트 아주머니께서는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알고 계서서 </div> <div>그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굉장히 안타까웠다.. 많이 찾아봤는 데 너무 슬프더라,, 그런 얘기요 </div> <div>그래서 저도 사실 정말 분한 사건이다... 안타깝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었는 데 </div> <div>앞자리에 앉아 있던(제가 뒷자석이었어요) 홈스테이 집 딸(제 룸메이트)이 </div> <div>저한테 그러더라고요 </div> <div>"Did any of them got eaten by a shark?"</div> <div>"그 중에 상어한테 잡아먹힌 애들도 있대?</div> <div><br></div> <div>저는 진짜 순간 너무 놀래서... 반응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div> <div>왜 그런 말을 그 순간에 하는 지도 모르겠고... </div> <div>그래서 지금 생각하면 좀 분하지만 이런 말 밖에 못했어요</div> <div>"No.. you don't say that.. that's very.. rude"(굉장히 웅얼거렸어요 ㅠㅠ 진짜 내가 왜 그랬지)</div> <div>홈스테이 아줌마도 널 기분 나쁘게 하려는 말은 아닐 것이다 하면서 </div> <div>자기 딸을 두둔하더라고요 뭐라고 하지도 않고...</div> <div><br></div> <div>저보다 두 살 어린 애거든요 미국 나이로 16.. </div> <div>그냥 저랑 친해지고 싶고.. 재밌는 얘기 하고 싶어서 그랬는 지..</div> <div>아무리 그렇더라도 그런 말을 내가 그렇게 대응한게 맞는 건지...</div> <div>한편으로는 내가 911테러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면 </div> <div>가만히 있지 않을 거면서... </div> <div><br></div> <div>그냥 어린 애가 실수로 한 말에 제가 너무 집착하는 건 아닌 가 싶어요 </div> <div>제가 너무 예민한건가도 싶고...</div> <div>저한테는 진짜 마음이 아팠고 아직도 아픈 게 세월호 희생학생들이 저랑 동갑이기도 하고 그래서...</div> <div>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애가 한 말이니 너무 마음 쓰지 말아야겠죠?</div> <div>원래 미국 어린 애들은 다른 나라 일에는 아주 무심하고 그러니까..</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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