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결혼 7년차에... 40이 코앞에 있는 직장인이야...</div> <div>라고 친구처럼 얘기해도 되려나?</div> <div> </div> <div>직장생활은 12년차. </div> <div>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한다는 거기(맞나?) 10년, 이후 2년.</div> <div> </div> <div>먼저, 난 콜로세움 열려고 하는게 아냐...</div> <div>일단 노래방 하면 '이혼'이라는 선입견을 잠시 내려놓고, 한번 생각해줘.</div> <div> </div> <div>도우미 나오는 노래방...</div> <div>내가 그런 노래방에 간건 첫 직장을 다닐 때 뿐이야.</div> <div>팀도 몇차례 옮겼었는데, 다 그런건 아니었고.. 특정 팀의 특정인만 그랬어.</div> <div> </div> <div>2차는 안갔어. 자러가는거 말야. 내 결벽증이 주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쨌든.</div> <div>1차만 갔어. 첨엔 옆에 앉아만 있었고, 두번째 갈땐 손도 잡았지.</div> <div> </div> <div>처음 갔을 때 내가 놀란건, 내가 직장에서 알던 친한 친구들이 실은, 내 생각이상으로 훨씬 잘 노는 아이들이라는 거였어.</div> <div>특히 노래방에서. </div> <div>이 친구'들'은 다음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잘 들어봐.</div> <div>'성실', '친화', '일에 대한 높은 성과', '와이프와 자식에 대한 공경과 사랑', '스트레스를 낮게 유지', '힘든 동료에 대한 동정심'</div> <div>어때? 정말 멋진 친구들이지 않어? 한둘이 아냐. 내가 노래방 같이 갔던 5,6명의 친구들이 다 이랬다고.</div> <div> </div> <div>반면 나는, </div> <div>'불성실한 근태', '외로운 직장생활', '때론 높지만, 낮기도 한 성과', '와이프와의 잦은 다툼', '스트레스 해소에 대한 미숙', '인간관계의 의심'</div> <div>이런 사람이었지.</div> <div> </div> <div>그들과 나의 공통점은, 잘생기지 않았다. 그냥 굉장히 평범하고 그냥 공부 좀 하게 생겼다. ㅎㅎ</div> <div> </div> <div>만약 당신이 여자라고, 남자를 고른다면, 누굴 택하겠어?</div> <div>결혼 전이라면 말야 ㅎㅎ</div> <div> </div> <div>물론 전자의 훌륭한 특징을 가지고도 노래방 안가는 친구들도 있었어.</div> <div> </div> <div>어쨌건 잘 노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지. 노래방을 지칭하는게 아니라, 잘 노는 친구가 행복한 삶을 살 가능성이 높구나 라고</div> <div>생각하게 됐어. 다만, 잘 노는 방법 중에, 노래방이 있었던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하고.</div> <div> </div> <div>게다가, 직장 문화라는게 있어. 아니 '팀문화'라는게 있어. 내가 있던 회사는 글로벌 컴퍼니였지만, 팀 문화는 다소 군대식이었지.</div> <div>노래방도 단체로 갈때가 왕왕 있었어. 아니! 그 회사에서!!! 라고 놀라는 여자, 남자가 있다면, ㅎㅎ 아직 직장생활에 대해 많이 모르는 구나..</div> <div>라고 자책은 한번정도 해줘. 물론 점점 많이 달라지고 있어. 그건 확실해. 노래방 상권이 많이 죽어가고 있거든 ㅎㅎ</div> <div>안가면되지!! 라고 외치는 여자, 남자가 있다면.. 맞어. 안가면 되겠지. 그런데... 그 회사는 동료간 경쟁이 심한 곳이야...</div> <div>노래방 안갔다고 불이익을 주진 않겠지만, 그걸 증명할 수 있어?</div> <div>흥! 21세기에 남자든 여자든 일하는 건 똑같다구! 라고 말하고 싶진 않지? 아무리 같아도, 여자 가장의 수는 적지만 남자 가장의 수는 많아.</div> <div>절대적이지. 그 경쟁에서 밀리면, 끝이야. 남편이 듬직한 맹수든, 귀여운 토끼든, 흉폭한 곰이든 간에 정글에서 일하는 건 같다고..</div> <div> </div> <div>그 정글에서 난 멘탈이 깨졌어. 취미활동도 여러차례 가지고 책도 많이 읽었지만 도저히 멘탈 깨지는 건 막을 수 없었어.</div> <div>몸도 망가지고, 정신도 황폐해지고... 그래도 다녔어. 돈은 꽤 주니까. 그거 하나보고...</div> <div>그런데 내 친구들은 똑같은 환경에서 잘 버티고 이겨내더라. 성과가 좋으니 돈도 더 잘 받고. 거기는 성과가 좋으면 연봉차가 더 커...</div> <div>'다 그런건 아닌데'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 있는 친구나 선후배들이, '화끈'하게 놀고 나면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는 거 같았어.</div> <div>난 선천적으로 화끈하게 못 놀아서... 못 푼걸까.. 어쨌든.</div> <div> </div> <div>내가 말한 것도 엄연한 현실이야. 무슨 80년대 얘길하는게 아니라고.</div> <div>우리 모두 선비처럼 고상함을 원하고, 나 또한 그렇지만... </div> <div>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거 알자나. 누군가는 우리 같은 사람을 허세부리거나 무슨선비? 라고 부르기도 하지만,</div> <div>그건 우리 잘못도 그들 잘못도 아니자나. 그냥 다른 거고... 그들도 그들 인생을 열심히 사는 거자나.</div> <div>그들을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고, 단박에 욕할 수 있어? 그정도로 고상해?</div> <div> </div> <div>결론은 도우미 란 단어만 나오면, '이혼'을 생각하는 건... 전혀 현실적이지 않아.</div> <div>단, 2차 상습범은 예외로 할께. 한번의 실수는.. 기억도 못하는 한번의 실수는.. 쉽지 않겠지만,</div> <div>옹키 '이혼'각 이지! 라고 댓글달지는 말아줘.</div> <div>내가 그분처럼 실수로 한번 그랬다면.. 정말 죽고 싶었을꺼야. 미안하고 미안하고..</div> <div>거기다가 '이혼' 할 것처럼 와이프는 쏟아대고.. 게다가 임신도 했다며.</div> <div>댓글에는 온통 '당근 이혼각이죠.'라고 한다면... </div> <div>머 그렇지... 헬 조선에선 이 모든게 당연한 거지..라고 생각하긴 시러...</div> <div> </div> <div>어쨌든 나도 굉장히 험난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지만, 다들 너무 '이혼'에 대해 쉽게 말하니... </div> <div>이혼해서 사이다 맛을 보려고 살고 있나... 싶기도 하고. ㅎㅎ 미안 오바해서..</div> <div> </div> <div>사족을 붙여볼께.. 이혼은 한번 용서 한 후에, 다시 저지르면 해...</div> <div>그래도 되지 않겠어? 안되면 어쩔 수 없지 머... 내 인생도 아닌데 ㅎㅎ</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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