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늘을 끝으로 드디어 회사를 그만두었어요.</span></div> <div><br></div> <div>음... 참 여러가지로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그만두게 되어서</div> <div><br></div> <div>더 많은 추억이 생길것에 설레이네요(?)ㅎㅎ</div> <div><br></div> <div>음.. 제 직업은 겉은 굉장히 번지르르한 그래서 사람들이 들으면 혹 할만한 방송국PD에요.</div> <div><br></div> <div>물론 공채는 아니고 경력은 조금 있는 프리랜서 PD랍니다.</div> <div><br></div> <div>어쩌다 보니 방송일을 시작해서 어쩌다 보니 PD가 되고 그래서 쉼없이 달려왔네요.(물론 회사입장에서는 ㅎㅎㅎㅎㅎ 아니겠지요?)</div> <div><br></div> <div>제가 PD가 되서 연예인들을 만나고 인터뷰를 하고 취재를 하고 여러가지를 할때마다 사람들은 부러워 하고 좋아하면서도  때때로는 방송하는 놈이라며 질타의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상이 되기도 했어요.(시국이 시국인지라.. 아무래도 예민한 부분들에 대한 얘기가 오갈 때 그렇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찌되었던 부모님에게는 어디가서 다른 집 자녀 남부럽지 않은 타이틀 가지고 있는 자랑스러운 자녀??(읭?)였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친구들에게는 '나 아는 XX가 방송국 PD잖아' 라며 얘기되는 약간의 안주거리?ㅎㅎㅎㅎ 였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늘 그만뒀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남들은 부럽고 행복해보인다고 하는데 사실 하나도 행복하지 않았고 즐겁지 않았고 좋지 않았거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휴일없이 일하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이런건 뭐.. 어쩔수 없죠. 내가 택한 길이니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내가 택하지 않은 수 많은 불합리함과 모순속에서도 그냥 입 다물고 시키는 대로 하고 눈가리고 입막고 귀 닫고 사는게 정말 힘들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무래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 분명 내가 미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뒀어요.ㅎㅎㅎ</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제 뭐 할꺼냐고 주위에서 많이들 물어보세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 전 음악을 했거든요.... 앨범도 몇장 냈고... 소속사도 조그마난 곳에 있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배운게 음악이고 방송인데.. 방송은... 정말 당분간 혹 긴 시간 큰 휴지기를 가져야 되겠다고 생각했으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음악을 해야겠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이렇게 마음의 결심까지 하고 회사를 나왔는데.. 고민이 크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가 잘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예전에 다른 분들이  ' 제가 잘할 수 있을까요??' 이런 글을 올리면  ' 그냥 하면 되지 무슨 고민이지??' 이랬는데 이제 제가 그런 고민속에서 시간을 보내내요...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