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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23112
    작성자 :
    추천 : 3
    조회수 : 629
    IP : 175.213.***.19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8/27 19:45:51
    http://todayhumor.com/?menbung_23112 모바일
    [억울] 오늘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오며 겪은 속상한 일!
    <div>(우리 모두 없으니까 저도 음슴체 써볼게요!)</div> <div><br></div> <div><br></div> <div>필자는 2년 만에 복학하는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복학생임.</div> <div><br></div> <div>그런데 오늘 학기 중에 있는 봉사활동 OT 때문에 학교를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녀와야 해서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함.</span></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평소에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운을 가진 나인데 오늘은 웬일인지 전철에 타자 마자 바로 다음 역에서 자리(좌석열 끝 두번째)가 남.</div> <div><br></div> <div>덕분에 눈누난나 기분이 좋아진 나는, 자리에 앉아 폰으로 카페글을 읽고 있었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기까지는 기분이 좋았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딱 여기까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바로 다음 정거장에 내 옆, 그러니까 좌석열 끝 자리가 비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마침 옆에 앉은 여성 분 때문에 불편했던 오유남인 나는 엉덩이를 들어 옆 자리(끝 자리)로 자리이동을 함.</span></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고 한 정거장을 더 지나가려는 찰나, 갑자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떤 할어버지께서 필자를 툭툭 치시면서 <strike>좀 많이</strike> 큰 목소리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기 임산부 자리이니까 자리를 비켜달라", "여기 임산부가 있다" 라고 말씀을 하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폰만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셔서 사실 정확히 뭐라고 말씀하신 건지는 모르겠음.</span></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당황해하며 "네? 네네.."하며 일어서서 보니 내 앉은 자리 뒷편에 "임산부 자리"라고 스티커가 붙어있었음.</div> <div><br></div> <div>이건 그.. 노약자지정석(구석3자리)과는 다른 "임산부 자리" 새로 생긴건가봄.</div> <div><br></div> <div>지하철 안 탄지 오래되서 처음 보았음.</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가 앉았던 자리 맞은 편에 한, 두 사람을 제치며 임부분께서 와서 앉았음.</span></div> <div><br></div> <div>할아버지께서 임부분에게 청년에게 고맙다고 하며 앉으라고 하는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임부분 뭔가 엄청 당당하게 앉으셔서 내가 마치 죽을 죄를 지은 기분이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trike>이 당당하다는 표현은 그러니까 음.. 고맙다는 말은 커녕, 여기는 어차피 내 자리인데 니가? 이런 느낌으로 그 손담비 그 표졍 비슷한 무엇인가를 봄</strike></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뻘쭘과 무안을 당연한 듯 느끼며 서서 가는데 뒷통수에서 할아버지가 아줌마들에게 무용담을 펼치시며 </span></div> <div><br></div> <div>요즘 젊은 것들은 간사? 영악해서... 중얼중얼 이러시는 거임.</div> <div><br></div> <div><br></div> <div>순간 ... 음 기분이 많이 안 좋아졌음.</div> <div><br></div> <div><br></div> <div>자랑은 아니지만, 일부러 재학중인 학교 지역사회에 받은 은혜를 갚고 싶어 집에서 2시간 씩 걸려가며 봉사활동을 다니는 나인데(왕복4시간)</div> <div><br></div> <div>고작 일, 이십분 이용하는 전철에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는 게 싫어 임산부 자리에 앉아서 뻔뻔하게 폰질하는 간악한 젊은 것'이 되어비렸음.</span></div> <div><br></div> <div>그래서 괜히 속상한데 뭐라 대답하면 속좁은 병신이 될까봐 말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기분 나쁨을 진하게 15분가량 느끼고 내림.</div> <div><br></div> <div><br></div> <div>말이 주구장창 길어졌는데 이 긴 글을 통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하면</div> <div><br></div> <div>1. 멋대로 타인을 판단해서 나쁜 사람 만들지 마세요.</div> <div><strike>나이를 꽁으로 먹은게 아닐텐데 단편적인 상황을 놓고 나를 간악한 젊은 것으로 만들어버리고 그걸 무용담으로 즐기고 계십니까</strike></div> <div><strike><br></strike></div> <div>2. 좋은 일도 한 번 더 생각해서 하면 더 좋아요.</div> <div><strike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손으로 툭툭 치고 임부분만 가르켜 주었어도 일어났을텐데.. 두 사람 뒤에 있는 임부를 폰질하던 내가 어떻게 봐 내게 사륜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strike></div> <div><strike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trike></div> <div>3. 양보받을 때는 최소한 눈인사라도 해주세요.</div> <div><strike>내가 그 임부분에게 돈을 주고 앉았어도 그렇게 모멸감에 찬 대우는 받지 않았을 것임 지금도 그 임부분의 표정과 언행이 잊혀지지가 않음</strike></div>
    출처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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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27 20:51:59  175.112.***.12  뽀룹뽀룹  546772
    [2] 2015/08/28 00:09:30  211.200.***.155  새벽잠  412168
    [3] 2015/08/28 04:05:42  121.182.***.168  콩이♥  238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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